불편한 사람과 술을 마실 땐 항상 긴장을 잔뜩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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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불편한 사람과 술을 마실 땐 항상 긴장을 잔뜩 하고 마셔서 스스로가 풀어진 모습을 절대로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실수할까봐, 민폐일까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혹시 내가 무슨 짓을 당할까봐 나를 지키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정신 바짝 차리고 마셔서 절대 조금도 취한 티를 내지 않는다. 내가 취했다는 것을 오직 나 자신만 눈치챌 정도로. 나 외에는 모두가 다 불편해서 혼술할 때만 취하고 누군가와 같이 술을 마시기만 하면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절대 취하지 않더라. 나와 같이 술을 마셔서 나를 취하게 만들 만큼 편한 사람이 언젠가 생기기는 할까? 나랑 같이 술 마셔서 취하게 해줄 사람이 언젠가 생기기는 할까? 나 빼고 죄다 불편해서 긴장하고 마셔서 안 취한다. 하다못해 친구조차도 불편한데. 애초에 내가 친구라고 정의하는 사람조차도 극히 드물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고 나를 방어하는 내 모습을 들여다보니 아프더라. 항상 긴장을 하며 산다는 것이... 이렇게까지 경직되어버린 내 자신이 안쓰럽다. 나는 언제쯤 맨정신으로 풀어질 수 있는 걸까? 아니...취해도 풀어질 수는 있는 걸까? 남 앞에서 제대로 망가져볼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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