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오래 다녔고 병명은 우울증 가장 큰 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인|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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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정신과 오래 다녔고 병명은 우울증 가장 큰 문제는 프레임이 씌워진다는 것이다. 정신과를 다닌다는건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된다. 힘들다 아니다가 아닌 병이다 아니다로 들어가면 벗어날 수 없다. 힘듦이 어떻게 병이될까. 상실을 겪었다면 그리울 것이고 슬플것이다. 이게 어떻게 병이될까 대인관계에 문제가있다 없다 어떻게 딱 잘라서 나뉘겠어 잘 풀릴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는거지 갈등이 있었고 나는 그게 내 문제인 것처럼 느껴져서 힘들었는데 다음에 보니까 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먹고있더라 정신과 의사들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환자들을 불러 모은다. 사실 병원에 방문하기 전까지는 환자가 아니다. 방문한 순간부터 환자가 된다. 별자리보고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게 어디 쉬울까 우울증의 진단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여서 내 이야기다 생각하기 쉽다. 막상 들어가면 어떨까 피곤에 쩌들은 의사를 만나고 분명 나약한게 아니라고 했는데 임상심리검사 결과에는 작은 고통이나 좌절조차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생각하는 듯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약하다는 말이아닐까 약을 먹고 잠을 못잤다. 약기운에 실수도 많이했다. 수업에 나가지 못했고 건강도 많이 상했다. 정신과 꼬리표가 붙었고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느끼지 않는다. 상황이 힘들어졌고 나도 많이 힘들어졌다. 뭘 위해서 병원을 다닌걸까 나는 병원을 더 이상 가지 않으니 우울증 환자가 아니다. 사람 사는 일이 그렇듯 힘들다가 괜찮다가 할것이다. 질병이 아니라 사람 사는 일이 그렇다. 뭐든지 다 정신과적인 프레임으로 들어간다. 누군가가 날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면 망상 혹은 피해의식. 피곤하다면 현실도피 진료에 불만이 있다면 내면의 대상에 대한 분노가 치료자에게로 전이되었다. 숨막혔다. 이 사람 앞의 난 누구일까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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