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한숨 돌리려고 창 밖을 보니 눈이 내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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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일을 하다 한숨 돌리려고 창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애초에 날씨에 따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고,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안 좋은 기억이 있었던 날들은 대체적으로 맑았던 게 오늘은 오히려 다행일까. 많이 쌓일 것 같진 않지만 후륜차로 퇴근하는 데 혹여나 지장이 있을까 호기심 섞인 걱정으로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밀어 내어 본다. 마음이 힘들고 앞으로도 금방 나아지진 않겠지만, 약을 챙겨 먹고 가급적 과음을 피하며, 가슴팍을 찢고 싶을 만큼 답답하고 화가 날 때도 내 스스로를 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해 보고 안 되면... 그 때 다시 생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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