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관계가 전혀 즐겁지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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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가 전혀 즐겁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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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제목과 같이, 여지껏 살아오면서 사람과 사귀고 친해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일을 즐겁다고 느낀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크게 힘든 건 아닙니다. 그냥 남들과 비슷합니다. 가끔 잘 안 되면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지만, 만났다 헤어져도 스스로 잘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소수지만 친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지인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어울리는 편입니다. 가끔 모임에 불리면 나가기도 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 과정이 전혀 즐겁지가 않고 그럴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에너지도 쉽게 고갈돼서 피곤함을 잘 느낍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람을 만나려 노력하지 않고 대부분 혼자 지내려 하는 편입니다. 제가 내항적인 성격인 것과 별개로 사람이 별로 좋지 않아요. 오랫동안 이런 문제에 관해 혼자 골몰해왔는데 제 나름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타고나길 사람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성정이 그렇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늘 상대를 의심의 눈초리로 살피느라 피로하다. 특히 이해관계로 맺어진 경우에 더더욱 그렇다. 철저히 필요에 의해 사람을 사귀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가끔은 그런 사회의 이치를 야속하다고 느낀다. 심리적인 안전기지가 없다. 허심탄회하게 속얘기를 털어놓을 상대가 없고 그러길 원하지도 않는다. 날이 갈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살아가면 안 될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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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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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sj
· 일 년 전
저도 그리고 대부분의 내향적인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람이 내 편이 되어줄까 의심스럽고 무서워요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이해해주지 않는게 너무나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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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sj
· 일 년 전
어떻게해야할지 실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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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sj
· 일 년 전
내가 그나마 믿는사람? 저랑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에요 마카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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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wshsj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어쩐지 서글프기도 하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사회지만 같이 견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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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hsj
· 일 년 전
네! 그래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