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일까요 adhd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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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증일까요 adhd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sssssssssiu
·일 년 전
저는 지금 23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우울증인지 adhd인지 확실하게 알고 싶어요. 저는 중학생때까지는 공부를 엄청 잘했어요. 시험치룰때도 실수 한건 없는지 다 풀고나서도 3번씩 첨부터 다시 풀어보고 할 정도로 꼼꼼했어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도 늘 상급 클래스에 속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할 정도로 저는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중학생때도 대인기피증과 우울감이 있어서 방학때면 집에 틀어박혀 30일동안 한번도 집에서 안나오고 그러긴 했어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중학생때가지 공부도 잘하고 숙제도 잘해가고 그랬어요. 책 읽는 것도 엄청 좋아해서 한번 책 읽기 시작하면 주의에서 친구들이 장난쳐도 쉬는시간에도 읽고 그랬어요. 선생님들도 굉장히 절 예뻐하셨구요. 그러다 중3때 아버지와의 트러블과 대인관계 등으로 자아 정체성 혼란이 왔어요. 중3때부터 제가 엄청 변했어요.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단 욕구도 사라지고 고등학생때는 선생님과의 불화 , 잦은 결석 , 학교친구들과의불화 , 우울증 등으로 자퇴를 했어요. 고등학생때는 학교수업시간에 교실에 앉아있는 게 힘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두렵고 학교가야하는 의미를 모르겠어서 늘 엄마와 전쟁이였어요. 제가 왜 이렇게까지 변했나 늘 의문이였어요. 그러다 연예인의 자살을 접하게되고 인터넷에서 우울증을 알게되요. 제 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게 되요. 병원을 다니며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선생님께서 저에게 adhd 같다고 하세요. 우울증이 너무 심하니 우울증 치료를 먼저하고 adhd 치료를 받자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고등학생때 병원을 꾸준하 다니는 게 힘들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서 병원을 가다가 그만 갔어요. 성인이 되고 분노조절 문제로 인간관계가 엉망이 되요. 어렸을때부터 친한친구들과 오래사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더 틀어졌어요. 제 성격때문에 . 정말 힘든시간을 보내다 코로나가 끝나고 대학을 다니게 되요 .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대면 수업을 했어요. 대학교를 다니다가 뭔가 제가 남들과 다르다고 느껴요. 저는 학점도 잘받고 싶고 수업도 잘듣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시 병원을 다니게 되요. 22살부터 adhd 치료를 받게 됬어요. 근데 저는 지금 adhd치료를 받은지 1년정도 됬는데 분노조절이나 불안정한 건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렇게 눈에 띄게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처럼은 못느끼겠어요. 요즘은 뭘해도 짜증이나고 의미없이 느껴지고 공허해서 너무 고민이에요. 뭔가 adhd보다는 만성 우울증으로 인해 제가 변한것만 같아요. 우울증 치료를 열심히 하면 다시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 수 있을거 같아요. adhd는 어렸을때부터 증상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저의 부모님도 어렸을때는 전혀 안그랬다고 하세요. 제 문제가 대체 무었일까요.. 전 왜 이렇게 변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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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고민스러운 마카님께.
#자아/성격
#정신건강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답변 몇 자 작성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어릴 적 부터 성실하고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이셨어요.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우울감을 겪기 시작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최근에는 집중력 저하 및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1) 말씀하셨듯 adhd의 경우 소아 때 부터 주의 집중력 저하, 산만함, 과잉행동성과 같은 행동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요. 여아들의 경우 앉아서 가만히 딴 짓을 하거나 자주 물건을 잊어버리는 양상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마카님의 경우 부모님의 기억과 함께 중학교 때 까지 꼼꼼한 경향이 있으셨는데, 대학 입학 후 주의집중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감이 더 큰 상태이시지요.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지만 오랜 기간 우울증이 지속되며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우울증의 지속은 전두엽기능, 해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현재 경험하는 증상(주의력 저하, 감정기복 등)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고, 우울증과 adhd를 함께 진단받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2) 약물치료는 현재 경험하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혈압약을 예로 들어보면, 혈압을 일정 수치 까지 낮추고 유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약이 기본적인 혈압 수준을 고혈압 범위 이하로 떨어트려주는 것은 아니에요(그렇기 때문에 혈압약은 오래 먹는 분들이 많지요). 과거 기능수준, 즉 집중력과 학업 성취도가 양호했던 때로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노력이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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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보경
· 10달 전
저도 ADHD 증상이 있는데 불안 때문에 ADHD 증상이 나타나는걸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성인은 ADHD를 진단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어요. 학교생활기록부에 산만하다고 써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카카오톡이나 동사무소에서 발급됩니다. 그리고 약만으로는 효과가 없으면 비용이 비싸서 그렇지 상담도 같이 받는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글쓴이님이 문제라기 보다는 우울증이라는게 의지력으로 이겨 낼 수가 없는게 내가 원해서, 나의 의지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긴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멋대로 찾아와서 내 마음에 자리 잡고 나가질 않는데 어떡해요. 나가라고 쫒아 내보고, 달래도 보고, 약을 줘봐도 안나가는데 어르고 달래서 같이 지낼 수 밖에요. 예전의 모습으로 꼭 돌 아 가지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과 예전의 나는 같을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그냥 밥 잘 먹고, 출근 잘하고, 청소만 미루지 않고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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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보경
· 10달 전
그리고 ADHD인 사람을 보면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한장소에 오래 못 앉아 있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