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학을 가는 고3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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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학을 가는 고3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이이이하하하하
·일 년 전
원래 it계열로 지망을 하여 미국유학을 준비하다가 장학금에서 떨어져 유학을 포기했었습니다. 중3때부터 준비해왔던 것들이라 떨어지니 너무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앞으로 뭘 해야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면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성적도 맞추면서 한국대학에 잘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게으름인지 의지인지 공부를 열정있게 하다가 안하다가 하다가 안하다가 반복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학생회활동,동아리 활동)등에만 치중하여 공부를 뒷전으로 하였습니다. 당연한 변명이지만 어렸을때부터 공부을 열심히 해도 실전에서 너무 많이 틀려서 의욕이 점점 사라졌었거든요. 그럼에도 공부를 했어야했는데 저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애당초 여러 경험을 해보니 it계열이 나랑 맞지도 않고 내 재능을 찾아서 꿈과 목표를 이뤄가보자 하는 생각에 꿈을 틀어 미용쪽으로 바꾸고 이번년도 초에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미용대학에 가긴 했지만 유명하지않은 대학에 미리 붙었고 다른 친구들보다 한시름 빨리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후부터 제 스스로 목표와 꿈이 사라지면서 나도 일단 공부를 해볼걸, 꾸준히 공부해서 한국에 좋은 대학에 갈걸 이런 후회가 물밀리듯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요즘 미용에 관한 흥미도 많이 떨어지고 주변에서 좋은 대학만 강조하다보니 스스로 위축되고 자신감도 많이 낮아지더라구요. 현재 꿈과 목표도 사라지고 일본의 명문대가 아닌 곳에 나와 무엇을 하고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바꾼 용기는 칭찬하고싶지만 의지없이 공부를 놓아버린 저의 경솔함이 너무나도 큰 후회로 찾아오고 있어요. 안그래도 타인의 시선에 많이 신경이 쓰이는 편인데 우울에 점점 빠져갑니다. 예전에는 정말 열심히 전교회장, 동아리부장등 정말 많은 대표 자리를 맡으며 경험을 쌓고 노력했는데 주변에 평가에 점점 위축되며 이제는 자신감도 많이 잃고 나태하게 사는 중입니다. 그래서 너무 우울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혐오감까지 오고있는 느낌입니다. 상담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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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이 세상에서 마카님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 줄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 입니다
#진로고민
#커리어코칭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지금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몇글자 작성해 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IT계열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 장학금 탈락으로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의 대학으로 진로를 바꾸셨었네요. 대학에선 학생회,동아리 활동이 더 하고 싶으셔서 공부에는 조금 소홀하기도 하셨고, 경험을 통해서 IT계열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미용으로 진로를 바꾸셨네요. 과감히 일본의 미용 대학에 진학했으나, 학교가 유명하지 않아서 여전히 후회와 자신감 저하, 목표 상실 등의 문제로 고민 중임으로 이야기하셨어요.
원인 분석
마카님 사례를 읽으면서, 미국 유학도 도전해보시고, 일단 실패했지만 방향을 바꿔 한국 대학에 입학해서 학생회 활동을 통해 리더도 경험하고, 다시 또 진로를 바꿔 미용 공부도 하셨다고 하니, 정말 쉼없이, 용기있게 많은 도전과 경험을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마카님께서는 해오신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주변의 평가에 위축되다 보니, 자신에 대해 실망해서 우울하고 자신감도 떨어진 듯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자신감이 떨어진 듯 보입니다. 지금, 잠시, 일시적으로..." 비록 지금은 우울하고 스스로 한심해보일지 모르지만, 제 눈에는 과감히 시도하다 잠시 지쳐 쉬고 있는 마카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곤하면 쉬는게 당연합니다. 지금 마카님의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면, 아... 내 몸이, 지쳤다고 쉼을 달라고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려 주세요. 그러면 마카님 몸이 위로와 쉼을 얻고 원래의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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