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화해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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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화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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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와 잘 지내다가 여러 사정으로 멀어졌어요.(좋아하는 남자가 같음. 친구는 감성적인데 나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쓴소리를 함. 내가 그 친구한테 열등감이 있었음. 티는 안냄) 기억상 11월 말쯤 멀어진 것 같은데 기록을 살펴보니 2~3월까진 서로 친하게 정말 연락을 잘했더라구요. 친구 없이 1년을 보내면서 친구의 빈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지고 다 제가 잘못한 것들 투성이더라고요. 너무 보고싶어 4~5월까지 계속 먼저 연락을 하다가 친구가 불편해하는 내색이 보여 연락을 그만두고 6월달 쯤 너무 보고싶어 연락을 했을 땐 친구의 반응이 너무 차가워 이대로 더 연락했다간 영영 멀어질까봐 무서워서 연락을 안했어요. 용기를 내보려해도 스토리의 새로운 친구들과 너무 행복해보여 제가 끼면 안될것 같아 무서워졌고 제가 진심을 말했다가 그걸 캡쳐해 본인 친구들한테 보내 조리돌림할까봐 무서웠어요. 이 이상 시간이 지나면 영영 되돌릴 수 없을까봐 지금 감성과 진심이 가득한 편지를 썼고 며칠 후에 만나서 편지만 준 후 돌아가려고 하는데 만나기도 싫다고하면 어쩌죠? 편지를 읽은 후에도 제가 싫다고하면 더 이상 다가갈 순 없겠죠? 제 학창시절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친군데 정말 잃기 싫어요. 이런 진심은 다 편지에 썼고요. 거절당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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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y92
· 일 년 전
저와 같은 고민이여서 조심스레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친한 친구와 멀어지고 그 친구의 자리가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저 또한 마카님처럼 거절당할까봐 무서워서 연락 엄두도 못했어요. 그런데 내 진심을 얘기하고싶고, 화해해서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그래서 장문의 글을 적어서 보냈지요. 처음엔 당연히 무시 당해서 끝난줄 알았는데 미련이 컸는지 몇 번이고 더 보내게 되더군요. 결국엔 친구와 연락이 닿았고 화해해서 예전처럼 지내고있어요. 제가 감히 말씀드려보자면, 마카님이 그 친구분을 그리워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크시다면 용기내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계속 겁이나서 안하려고해도 이게 자꾸 하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결국엔 보내게 되더라고요. 물론 본문에서 친구분이 불편한 기색을 내셨다곤 해도, 저는 안하는것보단 낫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어요. 일단 시도를 해보고 화해가 된다면 마카님이 한 행동은 잘 하신 일이고, 안됐다하더라도 안하는것 보다는 용기를 내서 했으니 후회는 안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카님이 진심을 다해 쓴 편지를 그 친구분이 조리돌림을 할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저는 마카님이 그 분과의 화해가 간절한만큼 화해하실 수 있으실거라 믿어요! 꼭 화해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