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올해는 세상 분위기에 편승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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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44D
·일 년 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올해는 세상 분위기에 편승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 보고 싶었다. 자그마한 트리를 놓는다든지, 케이크 한 조각에 와인이라도 마신다든지... 그러나 발 밑을 내려다 보니 내겐 아직 치러야 할 죗값이 많이 남아 있더라. 죽기 전에 다 치를 수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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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 일 년 전
저도 나쁜사람인데! 이런 말 하면 친절한 분들은 위로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 친절한 분들이 제가 어떤 식으로 나쁜 사람인지 명명백백히 알게 된다면 위로했던 시간을 배신당했다고 생각할정도로 나빠요. 이런 저도 크리스마스는 예쁘게 보내고 싶거든요. 괜찮지 않을까요? 어쨌든 (예수님) 생일파티잖아요! 생일 파티는 즐거워해도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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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ARE
· 일 년 전
그럼에도, 이 순간의 기분을 놓치고 지난뒤에 그때 그래라도볼 걸.. 하는 것 보단 지금을 조금이라도 즐겨두는게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찰나의 판단에 자신을 몰아붙여도 후에 이득되는 건 없더라구요 ㅠ ㅎㅎ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런 날이니까 특별히 조금이라도 기분내보는거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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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글쓴이)
· 일 년 전
@rojorojo 사실 죗값이라고 해도 아침에 추모공원에 가서 잠시 눈물 찔끔거리고, 돌아오는 길에 있는 신호 몇 개 쯤 기다리며 상념에 잠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지만 아직은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지 못했네요. 그래도 올해만큼은 트리 정도는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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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글쓴이)
· 일 년 전
@3HARE 그렇다고 아주 타이트하게 스스로를 옭아맬 것도 아니면서 12월이 되면 늘 이런 식의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마음이 아주 편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양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