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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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시로시로
·일 년 전
“염증약이랑 수면유도제를 먹고 쓰는거라 말이 많이 횡설수설 하게 적혔을 수도 있습니다..🥹“ 곧 22살이 되는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정신과를 다니면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먹고 초등학생때는 뚱뚱하다고 따돌림 당했으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졌으며 그로 인해 성격이 많이 소심해져서 고등학생때까지 왕따를 당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심하게 얻고 뚱뚱한게 너무 싫어서 음식을 절제하고 안 먹다보니 섭식장애도 얻게 되었습니나 그렇게 지내다가 정신병원에서도 공황장애 진단 받고 약 먹으면서 지내고 다른 학교로 전학 가면서 점차 나아지더니 20살니 되었을때는 성격을 확 바꾸어 내향인에서 외향인이 되어 20살때의 기억은 술 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제는 자해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섭식장애도 더 심해져서 먹자마자 다 토하게 되고 최근 들어 바다에 뛰어들어서 경찰이 오고 팔 심하게 그어서 12시간 동안 피도 났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니 조금만 더 그었으면 죽었다고 니 이렇지 말라고 그런데 살아서 다행이면서 살아서 불행하더라고요.. 또한 20살때 마시던 술은 그저 쾌락을 즐기기 위한 취미였는데 지금은 자해를 더 깊게, 심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증폭제가 되더라고요.. 술로 인해 죽고싶다는 생각만으로 자살 시도도 몇번 해봤지만 번번히 다 실패 했었습니다 그치만 한편으론 죽고싶은 마음도 크지만 숨어있는 마음으로써는 살고도 싶은 거 같아요 죽고싶은게 아니라 그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그냥 인생이 다 꼬인 거 같고 내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원망 섞인 목소리로 말하거나 아니면 혼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생각하며 숨 쉬기가 힘들더라고요 제발 도와주세요 정신과는 9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진짜 저번에 이건 아닌 거 같고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아서 정신병동까지 알아보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은 생각으로 미뤄뒀습니다.. 또한 불면증이 있어서 정신과에서 주는 수면 유도제도 먹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몇시에 자든 4시간만 자면 깨더라고요.. 최근 꿈에는 어떤 사람한테 칼로 배 찔려서 피 흘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 죽이고 다시 와서 제 심장을 칼로 찔러서 마무리 지었었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나니 일어나서도 1,2시간 정도 심장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학생때부터도 심장이 종종 아파서 병원 가서 검사도 받았지만 문제가 없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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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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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spirit
· 일 년 전
삶이 꼬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마다, 어떻게 풀어야할 지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글에서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을 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심리 상담은 받아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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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시로 (글쓴이)
· 일 년 전
@purplespirit 오랫동안 받아왔어요 하지만 결국 제 자신을 숨기고 이번주도 괜찮았다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요 뭐를 좋아했는지 아니 애초에 좋아하는게 있었는지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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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spirit
· 일 년 전
@시로시로 지금 현재 느껴지는 느낌은요? 그리고 요즘 좋아하는 것들은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한 번 생각해보세요. 과거 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없이, 여기 현재에 고스란히 머물러 보는 것도 꼬인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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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시로 (글쓴이)
· 일 년 전
@purplespirit 하루하루 살아가기보다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거 같아요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어봤자 속이 매스꺼워져서 바로 토하게 되고 너무 지치네요 약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이렇다는건 그동안 많이 지쳤었다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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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spirit
· 일 년 전
@시로시로 에구. 맘도 몸도 좀 쉴 수 있음 좋을텐데... 의사선생님이나 심리상담사님은 뭐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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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시로 (글쓴이)
· 일 년 전
@purplespirit 그냥 저번주보다 나았냐 하면 전 괜찮았다 하니 잘 모르실거에용.. 겨울이라 겉옷 덕에 손목도 가려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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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spirit
· 일 년 전
@시로시로 괜찮았다 하지 마시고, 어려웠던 것 다 말씀하셔야해요 . 그래야 의사선생님이 약조절도 하실 수 있고, 상담사님도 문제를 해결하려 더 노력하실 수 있으니까요. 그게 그 분들 일이니까 일거리를 만들어 드려야해요. 그냥 괜찮았다 하면, 그 분들이 글쓴이님에게 더 해줄 수 있는데도, 모르니까 안하고 계실 수 밖에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