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고민상담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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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답답한 마음에 고민상담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KBS 추척 60분에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 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아, 이거 나다 느꼈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조금씩 인지했던 것 같아요. 남들보다 뭔가 다르다는걸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도우미반을 다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쌤이 저를 부르더니 00아, 교무실 가면 다른 선생님이 있을거야 필통 가지고 교무실 가렴 해서 교무실 안쪽에 도우미반쌤이 계셨거든요. 그때부터 1:1 코칭에 들어갔어요. 남들은 다 떼우고 갔지만 저는 아니였어요. 다시 배웠어요. 그러다 애들이 저한테 궁금한게 있는지 저보곤 너는 왜 도우미반을 가? 묻고 그랬는데 저는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몰라서 대답을 피했어요. 친구들도 이제 너 안갔으면 좋겠다. 너 우리가 보기엔 멀쩡해보이는데 왜 가지? 항상 저한테 질문을 했거든요. 저도 의아했어요 왜가지? 싶었거든요. 솔직하게 저는 장애인도 아니고, 뭔가 또래보다 떨어지는게 있는데 이게 뭐지? 항상 걸렸어요. 그게 알고보니 경계선 지능 장애였구나 생각했어요. 모든게 이해가 가더군요.. 저는 덧셈 뺄셈 하는데도 1년이 걸렸어요. 완전 ***같죠? 근데 진짜 골치아픈건 안쓰면 까먹어요. 가르친 쌤도 답답해 하시고 그것땜에 제 자신도 답답하더군요 (지금도 할라고 하면 할수있는데 다만 계산이 느립니다. ) 남들보다 학습이 느려서 친구들한테 이거 또 못하냐고 놀림받고, 심하게 학폭도 당했거든요. 학교는 저한테 긴장의 연속이였어요. 지옥 같았어요. 그래서 결석도 자주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 몸이 허약해서 그런것도 있네요) 지금도 가끔 꿈에서 초등학교 애들이 나와서 놀리는 꿈도 아직 꾸네요 고등학교 3학년때 도움실에서 지능검사를 받았어요. 멸종동물들은 왜 보호해야할까? 질문을 받았거든요. 제가 그렇게까지 쭉 생각을 안해서 뚱딴지 같은 소리를 질문에 답을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결과가 나왔는데 지능이 낮다. 저는 그 결과를 믿고 싶지 않았어요. 그 자리에서 울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졸업후 성인이 됐는데 뭐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친구들은 대학교 나와서 치위생과, 간호학과, 직장인들이 있는데 저도 조급하더라고요. (아르바이트 경력은 꽤 있어요.) 저희 집안이 넉넉하지도 않아요 차상위계층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조언 받*** 긴글 작성했어요. 아르바이트 가지곤 생활을 못하니, 저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여러분한테 조언을 얻*** 작성했어요. 답답한 마음에 씁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 그만둔지 6개월이 다 되어가요.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파서 쉬고 있네요. 여러분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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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일 년 전
일단 마음이 힘들때 털어놓으러 가시라고 정신건강복지센터라고 지역주민이면 무료로 심리상담받는곳이 있으니 추천드리고요. 25이면 그래도 취업 마지노선이라는 이십대후반~삼십초보단 어린나이인데 대학을 졸업한거아니고 일을 바로 구하실거면 마트나 물류,공장쪽도 추천드려요. 일은 빡세도 학력을 크게 보진않고 단순노동이라 암기할 것들이나 파악할게 엄청나게 많진않아서 익숙해지다보면 할만할거예요. 알바경력이 있으시다곤 하는데 몸도 맘도 아파서 쉬고있다는건 알바가 맞지않아서였던거 같고 인간관계문제나 대처능력쪽에서 트러블이 생겼던거 같은데 보통 알바는 서비스직이 많고 빨리빨리 돌아가야하고 협동력(눈치,사회성)이 필요해서 좀 느리다싶으면, 일머리없다싶음 은근히 따돌림당하기도 하고 대놓고 꼽도 주더라고요. 저도 일머리도 없고 좀 숙달이 빠른편이 아니라서(우울증때문인지 adhd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좀 부족하거든요) 알바 편차가 큰데..마카님이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경계선지능이면 분명 속상했던 일이 많으셨을거 같아요. 그러니 빡세더라도 반복작업 단순업무하는 직종을 택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근데 덜 빡센직종을 원하신다면 전문대라도 나오셔서 관련직종으로 가셔야해요. 고졸을 받아주는곳도 고졸이냐 전문대졸이냐 4년대졸이냐에 따라 법적으로 페이가 달라서 덜 무시받고 페이도 더 받으려면 전문대나 4년대는 졸업하는게 좋긴해요. 분명 쉽진않겠지만 전 마카님이 포기하지않으셨음해요. 마카님도 막막하지만 포기하고싶지않으니 적으신거잖아요. 이 글에 경계선지능인분이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진않겠지만 각자 다른 관점으로 댓글을 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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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내공간의자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일 구하는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는 말에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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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일 년 전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 달아 죄송하지만, 글 정말 잘 쓰세요. 부드럽게 읽어집니다. 실제 있었던 일과 글쓴이님의 감정이 잘 어우러져요. 경계성 지능이면 뭐 어떤가요. 글쓴이님은 어려운 학창 시절 이겨냈고,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고, 지금 이렇게 글도 잘 쓰시잖아요. 앞으로 뭐든 다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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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AnneBlake44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했던게 속이 뻥 뚫리네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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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c2a197615ae7de34f52 혹시 여자이신가요..? 이걸 같이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조금 그랬는데 대화정도는 가능합니다~ 연락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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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c2a197615ae7de34f52 네네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