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구인하는 직장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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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 기준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구인하는 직장을 찾았다. 복리후생, 월급 다 만족했다. 심지어 나처럼 신입도 지원 가능했다. 이 이전에 찾아보던 직장들은 적은 월급에 복리후생도 없는곳도 많았고 대부분 경력직을 뽑고 있었기에 지금 찾은 직장이 더 마음에 들었던것도 있다. 근데 딱 하나 단점이 있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4시간이다... 애초에 타지역이라 많이 멀기도 하고 타지역에서도 변두리에 있는 직장이었다. 위치가 그래서 그런지 신입도 뽑는거 같았다. 엄마와 함께 한참을 고민했다. 왕복 4시간을 출퇴근 하며 다닐것인지... 결론은 무리였다. 난 평소 2시간만 밖에서 돌***녀도 집에서 계속 잠자고 있을정도로 체력이 좋지 않은데 왕복 4시간을 5일 내내 한다는건 경력 1년 채우기 전에 내가 먼저 염라대왕께 문안인사 올리러 간다는것과 다름 없을것이라는 결론이었다. 그럼 직장 근처에 자취하면 되지 않냐? 라고도 생각할것이다. 아마 알바하기 이전의 나였다면 자취하며 다니면 되지! 일단 해보자! 였을거다. 하지만 알바에서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어도 버텨보려다가 결국엔 자살을 생각하고 이대로 가면 진짜 죽을거 같아 도망치듯 그만두고 나왔던 그 날을 몇 년이 지난 후인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땐 그래도 알바하던 곳이 집과 가까운 곳이었고 그렇기에 그만 둘때도 딱히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월세방을 얻는 순간 말은 다르다. 만약 내가 알바처럼 직장에서 적응을 못하고 나간다면 계약한 월세방을 어떡하라는것인가. 1~2달만 계약해주는 곳도 없을텐데... 그렇지만 안하려니 마음은 무겁다.. 아빠의 취업독촉은 심해지고 있는데 일자리 찾아보면 경비원, 택배기사, 미화원 등 내가 할 수 없는것 뿐이고 내가 원하는 곳은 안그래도 구인 공고가 잘 안 나는데 가끔 나오는 구인 공고는 나온 곳들은 거의 경력직만 원한다. 난 신입인데... 이렇게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상황에 감히 내 주제에 출퇴근 왕복 4시간을 이유로 이걸 넘길 처지일까? 라는 생각도 계속 든다.. 이걸 넘겨버리면 난 다시 아빠의 취업독촉을 들어야하고 독촉에 힘들어서 찾아보면 택배기사, 경비원, 미화원일거고 한숨 쉬며 난 또 신입 구인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것이다. 눈에 뻔히 보이지만 그래도 왕복 4시간을 다닐 생각하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진짜 집 근처였으면 개처럼 뛰어가서 이 일 시켜만 주시면 발닦개라도 한다고 할텐데..... 하... 이걸로 계속 고민했더니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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