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만약에 라며 생각의 꼬리를 물고 스스로를 힘들게하는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배신감|횡령]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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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만약에 라며 생각의 꼬리를 물고 스스로를 힘들게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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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석 달간 다니던 회사에서 사장님의 공격적인 언어와 무시를 당했어요. 처음부터는 아니었어요. 처음에 사장님과 농담도 하고 사이가 좋았는데 자꾸만 일의 실수를 지적당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고 (나의 실수+다른 직원의 실수) 모두 다 내 실수 일 못하는 사람이람이라는 눈빛과 말투 욕설 퇴근 후 나의 감정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고 굳이 이런 대접을 받고 살아야 하나? 하고 석 달 된던날 그만두었어요. 그만두고 너무나 무기력했어요 자도 자도 계속 잠이 오고 방바닥과 일체가 되고 허한 마음과 홀가분한 마음과 나는 이렇게 부족한 사람인데 다른 곳에 일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도 아이들이 집에 오는 시간이 되면 또 열심히 밥을 하고 치우고 정리도 말끔하게 하고 또 자요. 자도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요. 그렇게 보내다 오늘 갑자기 사장님 전화가 왔어요 내가 오해했다 미안했다며 사무실 좀 와줄 수 있겠냐며 갔더니 함께 일했던 분이 횡령을 했대요 ...2억이 나 저는 그분을 너무 좋게 봤거든요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분은 어릴 때 결혼해서 알뜰살뜰 살아가는 모습이 이뻐 보이고 기특해서 진짜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며 칭찬하면서 다녔는데 그분은 자기가 한거 아니라며 저한테 덮어씌웠어요 제가 일한 3개월은 제가 다 누락 시켰다고 하고 그 다음 달부터는 새로 오신 분이 누락시켰다 하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서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지만.. 저는 뒷통맞고.배신감과 허탈하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숨이 모자라는 듯한 느낌이 받았어요. 알고 보니 그분은 전 직장에서 보이스피싱 회사에 일하다가 걸려서 집행유예기간 중이었다고, 저한테는 미용실에서 일했다고 했는데 모든 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이렇게 없나 싶고 자꾸만 한숨처럼 쉬어야 숨 쉬는 것 같고 심장이 찌릿하고 뻐근한 것 같고 소름이 돋아요. 머릿속은 내가 안한 일이니까 떳떳하고 그 사람이 죄지었으면 벌받으면 되고 아니면 아닌 거지. 어차피 그동안 연락도 안 했고 남인데 신경 쓸 필요 없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하는데 자꾸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오해받고 있으면 어쩌지 나 또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미안할 것 같은데 만약에 진짜면 그 사람 감옥 가면 어쩌지? 아직 아기가 어린데 엄마 없이 어쩌지.....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싫어요 자꾸만 만약에 만약에 하며 생각에 꼬리를 물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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