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일 년 전
본가를 떠나온지 5년째 되는 27살 경상도 여성입니다. 타지로 취업을 하면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에 친척분이 계셔서 도움을 받았고 사회생활을 하고 독립하는 과정에서 저의 선택도 있었지만 외부의 영향(가정 경제 악화)으로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도피성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온 경향도 있습니다. 현재는 회사생활도 잘 해나가고 있고 대외활동으로 친구도 몇명 사귀면서 원만하게 지내고 있지만, 당시에는 제가 선택한 길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혼란과 외로움을 겪으면서 눈물로 지새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힘들때면 친구들을 만나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지금도 본가에 내려가면 친구들과의 약속 위주로 일정이 돌아갑니다. 최근 부모님이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없음에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하시는 일이 잦아져 고민입니다. 전에는 제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을 존중해주셨지만 나이가 먹고 시간이 지나서도 가족보다 친구가 우선인 저에게 서운하다고 말합니다. 둘째인 남동생보다 첫째딸인 저에게만 불만을 토로하는 거 같아 저 역시 서운하고 불공평하다 말했지만 딸과 아들은 다르다고 하네요. 단순히 갱년기로 인해 짜증을 부리시는건지 제가 잘못한건지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최근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주말에 예정되어 있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소한 선물, 표현조차 하지 않는다며 투정 부리시던 어머니가 생각나 최근에는 여행을 갈때마다 선물을 보내드리고 있고 전에 사드렸던 오메기떡을 좋아하셨던거 같은 기억이 나 이번에도 같은 곳 제품을 사서 보내드렸는데 아버지가 아픈 와중에 여행을 갔던 저의 무신경함과 사실 본인은 팥떡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가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나무라셨습니다. 몇년전 똑같은 떡을 받고 좋아하던 모습을 회상하며 일정에도 없는 장소를 방문하는 수고를 감수했던 저 역시 당황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가족끼리 시간을 가지고 함께 여행을 간다는게 간단한 일일수도 있지만 기억이 살아있는 10대 시절부터 되돌아봤을때 유대를 쌓았던 경험이 드물게 느껴지고 아빠랑 둘이 저녁 먹으면서 어떤 대화를 할지, 이런 속마음을 다 이야기 하게 되면 엄마가 상처받지 않을지 걱정하는 제 모습을 봤을 때 친밀하고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가족상담부모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