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성격은 어떻게 고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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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성격은 어떻게 고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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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이번에 수능친 고삼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가기 싫은 학원은 거짓말 치고 자주 빠졌습니다 한달 내도록 빠져서 학원비를 안냈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늘 성적은 나름대로 받아왔습니다 중학교때 전교 상위 15%였어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는 좋아하는 과목만 하긴했지만 공부도 하고 성적도 1등급에서 3등급은 받아왔는데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영어에서 4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4등급 아래로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스스로 합리화해서 그때부터 성적에 신경을 아예 끄고 살았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저는 아빠한테 매도 맞고 성적안나오면 혼도 엄청 나고 이랬는데 동생한테는 안그래서 반발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거말고도 다른 불편한 생각(친구랑 싸웠다거나 선생님한테 혼났다거나)은 일부러 안하려고 생각하고 회피해왔는데요 이제껏 성적을 망친적은 없으니 앞으로도 잘 되겠지라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3학년때는 학원도 다 끊고 펑펑 놀았습니다 부모님이 공부안하냐해도 알아서 하겠다고 말해서 부모님도 터치안하셨어요 엄마한테도 수능 잘칠수있다고 큰소리 치고 교과로 다 수시 넣었는데 수능이 망했습니다 최저를 못 맞춰서 전부 떨어졌어요 정시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애들이랑 수능 욕이나 하면서 또 그쪽 생각을 끄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빠가 불러서 얘기하기를 너 대학 어디넣을건지 대학가서 어떻게 공부할건지 계획서를 써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이 너무 싫어서 아빠한테 싫은티를 냈습니다 근데 아빠가 너가 잘한대서 엄마가 너 한 번 믿어보래서 아빠는 엄마 믿고 꾹 참아왔는데 너는 망쳐 놓고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엄마가 내색은 안하지만 힘들어 한다고 엄마는 너가 공부안해도 잘할수있다는 너 말 하나 믿고 밤늦게까지 일하면서 너 노트북 사주고 등록금 벌어주려고 지금도 일하는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있을 수 있냐고 학비가 1년에 1000만원이고 4년이면 4000만원인데 너가 잘 할 수 있대서 믿은 지금 결과가 망했는데 이제 내가 뭘 믿고 너한테 투자를 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다 맞는말 같습니다 저희집이 넉넉한 편도 아니고요 이제 성인이니 책임질 줄도 알아야하는데 정말 부모님 생각 하나도 안하고 게임에 돈이나 쓰고 헬스장 끊을 생각이나 하고 있던게 너무 한심합니다 그 와중에 초등학교때부터 아빠가 대학교 가면 땡전한푼 보태주지 않을테니 알아서 살라고 누누이 말해와서 당연히 그런줄 알고 살았는데 갑자기 투자 명목으로 뭐라 말하는게, 노트북 필요없다고 내가 돈모아서 산다고 돈도 다 모았는데 대뜸 사서 줘놓고 그런거 가지고 뭐라하는게 억울하다는 생각도 나는게 이기적인것같아서 너무 싫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너 학원 보내서 집에 돈이 없다 이런 소리도 들었고 고등학교때 대학병원에 입원검사했었는데 80만원 나온거 어쩌냐고 아빠가 뭐라하기도했고요 아빠는 장난이셨대요 이런저런 이유로 초등학교때부터 그냥 우리집에 내가 없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자주했었는데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회피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성격도 밝아졌고 편하게 살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랬던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아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고민과 부정적인 생각이 버겁습니다 그러자고 다시 회피하자니 더 쌓일 것들이 무서운데 마주보긴 더 무서워서 여기 글 쓰고 다시 회피할듯 싶습니다 ㅎㅎ…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심각한 회피형 같아서 글써봅니다 또 adhd인 것 같나요? 하기싫은 발표 수행평가나 수행평가 준비를 미뤄서 못했을때 조퇴하기는 했어도 결국 준비해가서 항상 수행평가 만점 받았거든요. 저 adhd일 가능성도 있나요? 이런 회피형이랑 이기적인건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또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에게 어떻게 사과드려야할까요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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