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가족들로 인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가족들로 인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블랙멜로디
·일 년 전
마음이 힘들고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민 끝에 글 올려봅니다. 작년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 이후 심정의 변화가 생겨 힘들어 하다가 현재는 나머지 가족들과 단절 중입니다. (8개월째) 단절한 이유는 1.아빠의 죽음을 제 책임으로 돌리기 (제가 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가셨습니다 ㅜㅜ) 2.제가 외출을 하거나 일을 하러가면 저를 계속 찾았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 계신데 두고 나갔다는게 이유였고 친형제나 친척어르신들 조차 제가 엄마를 혼자두고 외출하는게 나쁜거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지병이 없으세요. 운동도 규칙적으로 다니고 괜찮습니다) 3.저의 애인을 비난하기 새벽에 저 혼자 아빠를 모시고 병원에 가던 날, 가장 먼저 달려와서 제 옆을 지켜준 친구인데 나중에 장례식장에서 옷차림을 보고 비난하고 외모비하,학력을 저와 비교하며 깔아내리기 등등 제 애인에게 상처를 많이 줬습니다. 4.제가 돌발성 어지러움으로 걷지못해 입원했을 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서 서러웠어요. (아픈걸 믿지 않는 친척도 있었어요. 전화로 핑계대고 누워서 부럽다고 보험금 많이 타라고 했습니다) 저를 발견하고 데려간 엄마는 내가 이 나이에 딸 병수발 하게 생겼냐고 하셨고 의사가 있는 자리에서 저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의 진단명은 전정신경염이었어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는 병이에요. 검사하는 내내 토를 여러번 했는데 나보고 치우라고 하는거 아니겠지?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간호사분이 다 닦아주셨어요. 5.*** 당한걸 말하니 제 탓을 하셨습니다. 그걸 왜 나한테 말해.그 아저씨한테는 가만히 있고..라고 말해 충격받았습니다. 그 아저씨는 돌아가신 아빠의 지인이었고 엄마가 말도 없이 그 아저씨와 제가 자고 있는 방문을 벌컥열고 들어왔어요. 엄마는 방에서 뭘 찾으며 아저씨랑 대화를 했고 그 아저씨는 이불 속에 손을 넣어 제 몸을 만졌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 이불을 당기며 자는척을 했어요. 그렇게 엄마랑 그 아저씨가 나간 후에 엄마한테 다음부턴 노크를 하던지 성인이 된 딸인데 조심 좀 해달라니 위의 반응이어서 더 말 안했습니다. 6.어린시절 상처에 관해 물어보면 예민하다 별 걸 다 기억한다. 너는 왜 맨날 그 이야기만 하냐고 화만냅니다. 제가 상처받은 사건은 어릴 때 방에 가두고 가족들이 외출한 것입니다. (3-4세)그리고 어릴 때 저만 친척집에 맡겨졌습니다.(초1-2?) 저는 삼남매 중 둘째인데 저만 딸이에요. 그게 기억이 나냐면서 놀라시더라구요. 안날 수가 없는게 매번 저만 빼놓고 나갔거든요. 그리고는 어쩔 수 없었다고 너무 힘들어서 그랬대요. 우리집이 가난하지 않았고 왜 저만 두고 외출을 하고 저만 친척집에 맡겼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물어보면 화만내세요. 이런 것들을 포함 자잘한 정서적학대를 하며 저를 너무 괴롭혀서 집을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힘들다고 울고 있는 저에게 엄마가 방 정리해서 나가라고 해서 나왔어요. 단절 후, 집요하게 괴롭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를 찾아내서 죽일꺼다가 주요 내용입니다) 이제는 엄마를 혼자두고 집을 나가버린 나쁜 딸이 되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친척들이 어떻게 그러냐며 저를 비난합니다. 그래서 연락처를 모두 차단했어요. 그래도 엄마하고 카톡은 주고 받는 상태입니다. 병원 예약만 해드리고 나머지 말에는 답장하지 않아요. 곧 있음 아빠 제사인데 너무너무 가기 싫습니다. 그런데 아빠 제사를 구실 삼아 저를 더욱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가족들에게 지쳤어요. 아빠 제사에도 참석 안하는 독한년이라는 말을 들어 마땅한걸까요. 마음이 힘들어서 정신과에 갔는데 더욱 이해받지 못하고 제가 이상한 사람 같다는 기분이 들어 중단했습니다. 가족들이 저를 때리거나 대놓고 나쁜짓은 안했어요. 언제나 저를 교묘하게 괴롭히고 따돌렸어요.그래서 항의하면 유난이고 예민한 사람 취급을 했어요. 별것도 아닌걸로 운다. 무슨 말을 못한다. 별게 다 상처라고 하네. 이런 식입니다. 저만 별종이에요. 그런데 이제와서 아빠의 빈자리를 저의 보살핌으로 채우려는 엄마, 그러지 않고 집을 나가버린 저를 비난하는 형제와 친척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단절 후에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야기에는 빠졌지만 아빠는 너무 좋은 분이었어요. 늘 저를 예뻐해주던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돌아가신 것도 너무 슬프고 속상한데 그 이후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더욱 힘드네요.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어요 ㅜㅜ
부모님가족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카페회원1
· 일 년 전
친척들이 뭐라 비난하던지 말던지 그냥 님은 묵묵히 님 할일을 하면 되는 겁니다. 내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못하겠는 일은 억지로 눈치보며 떠밀려 하지마세요. 님이 아픈게 아빠제사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래도 아빠한테 미안하거든 혼자 집에서 조촐하게 아빠 기일상을 차리거나 아니면 아빠 산소에 다녀와도 되는 겁니다. 어차피 자녀는 성인이 되면 독립하는 건데 무슨 엄마를 버린 나쁜 딸이겠어요. 그렇게 신경쓰이면 지네들이 챙길겁니다. 독한년이라 하던지말던지 그건 걍 쌩까세요. 님에게는 님이 가장 중요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블랙멜로디 (글쓴이)
· 일 년 전
@카페회원1 답변 감사드려요ㅜㅜ 비난 하거나 말거나 신경끄기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