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주기가 지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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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주기가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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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는 제 힘든얘기는 남들에게 잘 안하고 남 힘든얘기는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저에게 친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힘든 얘기를 전부 털어놓는 편입니다.. 친구가 힘들다고 하면 당연히 걱정도 되고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위로도 해줍니다. 그런데 그게 제 마음이 건강할땐 어렵지가 않았는데.. 제 멘탈과 마음이 힘들어진 이후로는 더이상 친구의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고 나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힘든 얘기를 듣고싶지가 않아졌습니다. 진심으로 위로해주기도 힘듭니다. 그럴 기력도 여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만나기도 좀 꺼려집니다.. 이래놓고 결국 또 만나서 들어줄거같긴 한데.. 하 어떻게 만남을 피해야 할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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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거야
· 일 년 전
저도 그 고민 때문에 이 어플 방금 깔았습니다. 너무 공감되고 저와 너무나도 닮아서 더욱 이해가 돼요. 제 친구도 유독 짜증나거나 기분 상한 일, 시시콜콜하게 화나는 일 등 부정적인 감정과 고민을 털어놓고, 저 또한 쓰니님처럼 공감을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나도 힘든데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만 토해내는 그 친구를 과연 계속 만나는게 맞을지 고민이 드는 쓰니님 마음도 참 이해가 가는게.. 인간관계가 왜 이렇게 힘든건지.. 쓰니님께서 많이 고생하셨겠어요.. 쓰니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쓰니님 고민 보고 해결책은 못 드려도 공감이라도 꼭 해드리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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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뭐하는거야 으앙 너무 감사해요!!!! 답답했던 마음이 공감받으니 조금 시원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네요...ㅠㅠ 쓰니님도 참 힘드셨겠어요... 참 어렵네요 인간관계라는게ㅠ 공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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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Let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본래 누군가의 푸념과 걱정 섞인 말을 곧잘 들어주는 편이었으나 현재 힘든 상황에 내 마음의 여유조차 사라져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시군요 친구분께서 작성자님과 친하시기 때문에 그동안 힘든 이야기를 듣는 걸 마다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작성자님 또한 답답하고, 지치시겠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다만 반대의 입장에서요 저는 푸념을 들어주기보다는 되려 푸념을 하는 쪽이었고 그것도 평상시에 연락 안 하다가 필요할 때만 찾아가기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도 지금 신경써야 되는 일이 정말 많고, 면접도, 시험도 많아서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벅차. 지금 당장은 내가 진심으로 위로를 해 주거나, 너의 이야기를 하루종일 들어주기는 힘들 것 같아." 물론 '나도 지금 감정적으로 힘들어' 가 아니고 '지금 현생이 아주 바빠서 이런 일까지 신경쓰기 힘들다' 라는 뉘앙스에서 차이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 말을 해 준 덕분에 보이지 않던 제 모습이 객관화가 되었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이런 거 말하면 화내겠지?' 라는 생각에 나의 생각을 말하지 않게 될 수도 있겠지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지 않아도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제법 다양합니다 최대한 현재 본인의 사정을 포함하여,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이 역정을 낸다면 그것에 스스로 휘말려 서로 상처입히기보다는 상대가 잠시 시간을 두고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기다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 속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작성자님 스스로부터 챙기고 돌봐주세요 일단 의사를 전달하는 시도를 해 보고 나서 연락을 일방적으로 줄이거나 회피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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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VyLet 안녕하세요!!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ㅠㅠ 큰 위안이 됩니다 작성자님의 경험담도 큰 도움이 되었구요,, 해주신 말씀들 덕에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요 스스로를 돌보며 잘 대처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