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증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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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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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거의 한달정도 ADHD약을 복용중이에요 정신의학과를 처음 갔을땐 엄마랑 저 둘 다 검사를 받았는데 저만 진단을 받았고, 그 뒤로는 매주 한번씩 엄마와 약을 처방받으러 가고있어요 근데 상담을 할때마다 엄마가 옆에 있어서 속마음을 제대로 털기가 힘들어요 제가 곧 고3이 되는 학생이다보니 집중력을 올리기 위한 상담이 주 내용이었고 그래도 처음에는 저한테 기분은 어때요, 우울한건 없고? 이런식으로 물어봐주셨는데 혼자 상담하는게 아니다보니까 그냥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매번 괜찮다고 말하고 증상은 좋아지고 있다고 과장해서 말해요.. 솔직히 저도 제 상태를 모르겠다만 우울증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더든요 이미 중3때부터 감정기복도 너무 심했고 자살생각도 수도 없이 했구요 최근엔 커터칼로 자국도 계속 내고있어요(심하진 않아요) 한번은 진짜 엄마랑 같이 안들어가고 혼자 가서 우울증 검사도 해보고싶다고 요즘 너무 힘들다고 다 털고싶은데 항상 또 우울하거나 그런게 아니니까 괜찮을때는 아 말안하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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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agk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2학년에 같은 진단을 받고 약을 3년정도 복용하고 있어요 중요한 시기 이전에 적절히 전문가를 만나셔서 참 다행이네요 또 부모님도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개선해나가는데 협력해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아시는 것 처럼 솔직하게 상담을 해야 전문가가 정확히 진단하고 상담의 방향이나 약물을 조절해주실 수 있어요 정신과는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힘든지를 상담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우울이나 자살충동은 꼭 부모님과 동반하지 않고 따로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눈치*** 않고 이야기해도 괜찮은 주제이니까요 또 의사선생님도 글쓴이님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의사선생님께 조금 더 터놓고 이야기를 해보면 글쓴이님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실거에요 또 기분이 괜찮을때도 있고 안좋을때도 있지만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이유는 나의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한거니까요 상담할 당시에는 기분이 괜찮더라도 몇일 전에는 이런 기분과 생각이 들었었다는걸 이야기해봐도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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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123agk 중요한 시기 이전에 병원에 간건 저 또한 다행이라 생각해요 약을 먹으면서 그만큼 조금씩 변화들이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근데 부모님이랑 병원을 함께 가지만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요.. 병원을 가게 된 계기도 제가 힘들어보여서가 아니라 저희 가족 중 한명이 ADHD 진단을 받고나서 찾아간거였어요 뭐 이미 성인이고 자취도 하다보니 정신과를 방문했는데 그렇게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우울증 약도 먹는다나 어쩌나.. 결국 제 말은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네요 올해만해도 학업때문에 마찰을 일으킬때마다 죽고싶다고 자살하고싶다고 두어번이나 말했는데 일시적인 스트레스라고 간주하고 방치하더라구요 지금 이 말은 당연히 저의 입장에서 말하는거니까 저에게 유리할거라는건 알고있는데 솔직히 저 제외한 가족들이랑 성격도 아예 반대라 그냥 단순한 충고나 다그침에 너무 상처받아서 자살충동도 많이 느꼈고 얘기를 해도 맨날 해결책만 찾으려하고 위로를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어서 그런거 이제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되도록이면 다 상황을 피해버리고싶어요 화목할땐 장난도 잘치고 좋은점도 많은데 그냥 가족들한테마저 너무 상처받으니까 자존감은 이미 바닥이고 하루에 몇번은 울컥하는 것 같아요 오늘 이사를해서 처음 새집에서 자는데 지금도 자꾸 잠에서 깨서 한 2시간 정도 잤어요.. 자꾸 깨면 울적하고 안그래도 멘탈이 나갔는데 이사때문에 당분간 더 우울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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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agk
· 일 년 전
아이고 글을 읽고 답이 늦었네요 많이 힘드신게 글에서 느껴지네요 이사 후에 2주정도 지난 것 같은데 요즘은 어떠신지요 힘드신 와중에도 나 자신를 위해 약도 꾸준히 드시고 계시고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신다니 다행이네요 가족관계에서 힘겹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으신 것 같아요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도 가끔 이렇게 글도 써보고 마음껏 울기도 울고 하면서 나의 감정을 외면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화목할땐 화목하고 장난도 가끔 치더라도 내가 힘들다고 느끼면 힘든게 맞는거에요 하루하루 조금씩 나를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칭찬도 해주시구요 전혀 모르는 사람인 저도 글쓴이님이 조금 더 괜찮고 조금 더 우울하지 않은 내일이 있기를 바라고 응원해요 글쓴이님도 내가 조금씩 나아질거라고 이 시간은 지나갈거라고 믿고 나를 조금 더 토닥여주세요 오늘은 크게 슬픈 일 없이 별일 없이 고요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날이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