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봤는데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아이를 낳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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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jorojo
·일 년 전
생각해봤는데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아이를 낳고싶다는 생각도 안해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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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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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글쓴이)
· 일 년 전
@ENTP브리츠 엄...그거랑은 좀 다른 결인 것 같아요. 아이를 원하지만 스스로 자신이 없어서 안 낳겠다는 맥락에서 쓴 글이 아니라 그냥 내가 싫어서 나에게 물려받은 걸 가진 존재가 태어나는 게 싫다는 쪽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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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글쓴이)
· 일 년 전
@ENTP브리츠 엄....그 이전에 결혼을 못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하고 싶냐고 물으면 딱히 그것도 아니에요. 점점 외로워지는 건 싫지만 결혼의 이유가 단순히 외롭기 싫어서라는 건 전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걱정해서 쓴 글은 아니에요. 그냥 깨달음의 글? 아, 내가 아이 낳기 싫어하는 것도 어쩌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이요. 알아요, 물론 아이는 두 사람을 닮은 존재겠지만 동시에 독립적인 인격체죠.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고. 근데 다들 그러잖아요? '당신과 날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 근데 전 저 말에 정말 공감이 안 갔거든요. 날 닮은 존재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저렇게 로맨틱한 어투로 표현될 생각인가? 난 정말 싫은데. 그래서 난 정말 나를 싫어하는구나 하는 걸 한번 더 깨달은 거예요. 그러니까 제 글은 그냥 내 상태를 한번 더 인지하게 되었다는 걸 표현한 글에 가까워요. 그래도 시간내서 따뜻하고 긴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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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일 년 전
공감가요...8ㅅ8... 전 학대의 대물림이 싫어서 안(못) 낳는 쪽에 가깝지만.. 가끔 분노가 주체가 안될때마다 정말 딩크선언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