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손절하자고 하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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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손절하자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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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일단 이런 말이 나온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고3이고, 어제 수능이 끝난 기념으로 엄마와 단둘이 한 카페에 갔습니다. 저는 생과일 주스를 시켰고 어머니는 자몽에이드를 ***셨습니다. 주문 후 음료가 나왔고 엄마는 자신이 자몽에이드를 ***지 않았다고,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저도 아, 어머니는 평소 아메리카노를 드시니 주문 오류겠구나 어머니랑 갔는데 생각해보니 엄마가 자몽에이드를 시킨게 맞는겁니다. 엄마가 사실 최근에도 이런 업장에서 본인이 맞으시다며 소란을 피운적이 몇 차례 있어서(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끝났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 싶어 무슨 일인가 온 직원분들께 아 주문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둘러대며 어머니를 다시 자리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한테 어머니 본인이 자몽에이드를 ***셨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자신이 그럴리 없다며 재차 확인하셨고 제가 맞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자신이 치매인거냐며 자신은 이제 곧 죽고 사회생활도 못하는 병X이니 지금 죽어버려야겠다고 하시는겁니다. 저는 폭주하는 엄마가 두렵기도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진짜 치매인가싶어 그 자리에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제가 대처를 잘못 했다고, 내가 착각했을수도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화나보였고 카페에서 4시간이 지나도 일어서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모처럼 둘이 나온 김에 좀 걷는게 어떻겠느냐고 설득했지만 너나 가라고 하셨습니다. 손님이 많았기에 겨우 설득해서 나갔지만 엄마는 혼자 저를 두고 빠른 속도로 걸으셨습니다. 엄마가 먼저 집에 들어가고 저는 마음 정리하고 아버지께도 상황을 말씀 드릴겸, 연락 했습니다. 사실 할아버지가 과거 치매로 앓다 돌아가셔서 아버지껜 되도록 말씀 드리진 않으려했지만 이런 이야긴 해야된다고 생각해 연락드렸습니다. 아버지는 당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이내 너희 엄마는 자기 확신이 무척 강한 사람이니 자신은 엄마 편을 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시라 했고 따로 동생한테도 엄마 말이면 다 들어달라고 요청해두었습니다. 저는 반나절간 혹시나 모를 엄마의 빠른 치료를 위해 솔직히 말씀드릴지, 내가 착각했다고 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옛날부터 병원을 심각하게 기피하셨고 본인이 만약 치매일지라도 절대 가지 않으실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인 입으로 자신이 치매라 스스로 하는 말을 모른다면 앞으로 어떠한 사회생활도 못한다고, 그냥 죽어버려야한다고 하셨기에 그냥 제가 착각해서 잘못했다고 사과드리는 선택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 가서 제가 착각했다고, 대처를 잘못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왜 그러면 내가 계속 자몽에이드가 맞냐고 물어보는거에 맞다고 대답했냐며, '내가 난동 부릴까봐 그러는거지?','넌 내가 창피해?' 등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당시엔 맞는줄 알았다며 넘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선 새벽 2시에 찾아와 '너같이 부모 팔아먹는 년이랑은 손절 해버려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제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괴로워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경 엄마가 다시 찾아와 저를 탓하셨습니다. 아래는 텍스트 파일로 변환한 오늘 새벽 5시의 상황입니다. 엄마) 나 지금 결정하고 있어 너하고 지금 연을 끊을지 말지에 대해서 나를 사회에서 사회에서 버림받게끔 생각하게끔 했다고 너는. 어쨌든 간에 너를 키워준 사람한테 그게 할 짓이야. 내가 그리고 최종적으로 밤에 와서 물어봤을 때도 넌 그렇다고 대답했지 너 나한테 내가 그 말을 했다고 나 앞으로 어떻게 사냐? 자식한테까지 버림받았는데 나 사회생활 어떻게 하니? 앞으로 누구를 어떻게 만나? 네가 왜 그런 선택을 했어? 니가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나 자식한테 버림받은 거야. 나) 그 순간에는 내가 맞는 줄 알았으니까요. 엄마) 근데 내가 물어봤잖아. 여러 번 물어봤잖아 내가 그 말을 했냐고 그 단어를 말했냐고 한 번 물어본 거 아니잖아 너는 확실했을때 그렇다고 얘기했잖아. 너 자세하게 설명하지도 않았잖아. 왜 그렇다며 왜 확실하지도 않은 걸로 확실하다고 왜 그렇게 얘기해? 내가 수십 번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거는 나 자신에 대한 문제였어. 대충 묻고 그냥 덮을 문제가 아니었다고. 그리고 내가 나중에 집에 와서까지 얘기했음에 들어와서까지 물었음에도 넌 그렇다고 대답했고, 내가 어떻게 널 이제 앞으로 봐야 될지 모르겠는데 신뢰가 깨졌는데 너하고 너하고 관계에 아예 아예 아예 없는데 그게 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는데 너는 나를 *** 만드는 방법으로 거기에 서 있게 한 거였어. 그냥 그 상황은 니 또 스스로 그냥 무마하*** 내가 뭔 짓을 할 줄 몰라서 넌 나를 너는 나 환자 취급한 거라고 너 내가 소동 부릴까 봐 두려워서 그래? 그게 아니잖아 내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잖아. 나) 엄마 나는 그저 그분들한테 주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하고 얘기하고 들어왔잖아요. 어떻게 거기서 누가 엄마를 그 ***으로 봐요. 아무도 엄마 그렇게 생각 안 했어요 엄마) 넌 그렇게 생각했어 나) 내가 언제 그렇게 생각했어요? 엄마) 그러면 내가 같은 상황에서 내가 나는 이제 앞으로 헛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너는 나를 생각한 거야. 그러면 계속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든 거야. 너는 나를 나) 아니 그건 또 무슨 소리세요? 엄마) 얘기했잖아 내가 그 말 했냐고 니가 내가 레몬에이드 주문했다며 그 말을 했다며 내 입으로 여러 번 물어봤잖아. 내가 그 말했냐고 했다며 네 말 진실이라고 막 울기까지 했잖아. 너 나) 엄마가 엄청 격한 반응 보여가지고 그거 보고 운거고요. 엄마) 그러면 나는 나는 내가 무슨 말할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앞으로 그러고 살***지도 모르는데 내가 누구 어떻게 만나니? 그러면 넌 나의 자존감 자신감 다 짓밟은 거는 이까짓 거 가지고 뭐 하나 싶은데 나는 그 이까지 게 아니고 두려워 치매가 두렵 넌 치매에 걸리면 엄청 두렵지 니가 더 이상 참으라고 말한 거에 대해서 내가 그때 잘못이라고 얘기한 거야. 너한테 그 상황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얘기했지 계산 사고 상황은 그렇게 말하고 들어올 수는 있어 그거면 충분해. 내가 그거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거야. 너는 내가 물어봤잖아.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내가 했다고 왜 계속 나) 그 말이 맞으면 엄마는 힘들거잖아. (자다 깬 상황에서 제가 엄청난 말실수를 해버림. ) 엄마) 지금 아니 그럼 무슨 말이야 이거는 난 못 자는데 밤새 늦는데 그러 아니 너는 너가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너 지금 아니 너는 나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게끔 만들어놓고 그렇게 생각하게끔 만들어 놓고 아니 왜 대체 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는데요 자식한테까지 버림받았는데 이게 어떻게 자식한테 버림받은 거야? 나는 그렇게 느껴지는데 내가 계산 실수한 거 같다고 하고 진짜 들어가서 내가 그 얘기를 얘기하는 거야. 나)지금 새벽이에요. 좀만 조용히 말하세요 엄마)난 생각하고 있어 너 나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게끔 넌 느꼈다고 난 할까 너 버릴지 말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아니 대체 왜 세상으로부터 진짜 이 나 너 버렸어 너 부모한테 버림받는 년이야 엄마한테 한번 세상 잘 살아가 봐 너 잘 살 것 같아 나 너 걸었어 이제 너 이제 나는 너 몰라 이제. 대체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한 선택이 옳은걸까요? 아버지는 따로 사셔서 제대로 상의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그냥 독립이 답일까요? 괴로워 죽을 것 같습니다. 사실 독립 예전부터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 상황에서 그냥 나가버리자니, 패륜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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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구름
· 일 년 전
저도 어머니께 잡혀 사는 입장으로써... 별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말해보고 싶어요. 저는 독립하겠다고 이미 어머니께 수차례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제 마음은 굳혔어요. 사실 독립 후 혼자 남을 어머니가 너무 걱정돼요.. 이렇게 나가버리면 어머니 마음도 안좋으실 것 같고... 하지만 부부가 아닌 부모의 최종 목표는 아이의 독립이라고 하잖아요. 물론 부모님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겠지만, 부모님께선 이제 선창작에 배를 대고 휴식을 가질 나이가 되셨고, 성인이 된 자녀들은 선창작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는 게 당연하기도 해요. 저는 출발하는 아이들 마음도 부모님 못지않게 너덜너덜할 거라고 봅니다. 특히 작성자님은요. 걱정도 되고, 마음도 너무 아프고, 미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도 있을 지 몰라요. 그렇지만 거기에 너무 몰두해서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누군가는 타지역에 있는 대학을 가려고, 직장이 멀리 잡혀서 자연스럽게 독립하는 일도 허다하잖아요. 어머니께서 혼자 괜찮으실까 싶지만, 어쩌면 어머니께서도 잘 이겨내실지 모르는 일이에요. 더 오래 살아오신 인생 선배님이시니까요. 멀리 있으면 가끔 보고싶어 질지도 모르겠어요. 만났는데 또 안 좋으면, 또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저 제 생각만 주저리 주저리 얘기했네요. 저는 작성자님이 가장 먼저 작성자 본인을 생각하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너무 힘들다면, 도망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그게 답인 것 같다면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만약 결정을 내리셨다면, 그때부터는 패륜인 것 같다, 버리고 간다 이런 생각은 접어두시고 당연한 일이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작성자님을 지키는 말이 될 거고, 반대로 가족을 위하는 말이 될 거에요. 부디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