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20대 초를 함께한 남친에게 큰 상처를 줬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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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20대 초를 함께한 남친에게 큰 상처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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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동갑인 남자친구와 21살때부터 만난 23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같은 대학교 cc로 제가 먼저 반해서 20살때부터 썸을 타다가 21살때 연애를 시작했고, 군대 입대와 전역 그리고 지금은 저의 학교 졸업까지 함께 했습니다.(남자친구는 군대때문에 아직 졸업까지는 좀 남았어요!) 그만큼 제가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소중한 추억도 정말 많구요. 그런데 저희는 많이 다릅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술을 거의, 아니 아예 마시지 않습니다. 그로인해서 군대에 가기 전부터 간혹 문제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깊은 대화와 약속들로 저희는 다짐을 하고 함께 해 나아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좋은 날도 많았지만, 저희가 함께한 군대 시기에는 종종 제 술 문제로 남자친구가 힘들어한 적도 많았습니다. 안먹는다 말하고 마시고 있다던가...한명이 더 온걸 말하지 않던가...하는 신뢰를 깨는 문제들이요...ㅠㅠ 많이 취해서 걱정을 끼친적도 있구요...변명으로 들릴 수 밖에 없지만 학교를 다니고 제가 외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술을 마시는일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제가 술을 좋아하기도 하구요ㅜㅜ 그랬지만 저희의 (솔직히 보면 저의) 문제는 남자친구의 전역과 복학으로 다시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차츰 해결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학교 앞 원룸촌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ㅊ 남친과 거의 매일을 붙어있었거든요...! 또 그렇게 붙어 있는데 남친은 술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도 전보다 덜 나가게 되었고 남친도 요즘 술을 덜 마시는 것 같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도 간혹 한번씩은 저도 술을 마셨는데요. 전에 이번학기가 시작하면서 (9월쯤) 알게된 남자분 한분이 있었습니다. 제 친구의 동기라서 알게되었는데 여러명이 있는 자리에서 둘이 옆에 앉게되어서 좀 이런저런 말을 많이 했어요ㅠㅠ 저희가 그때 많이 취해있어서 수위 높은 이야기들이 술자리에서 꺼내졌는데요...그런 얘기들 외의 문제는 없었습니다ㅜㅜ 하지만 집에 와서 다음날 깼을때 아 그랬으면 안되는데 생각은 들었지만 같이 있던 다른 분들도 애인이 있고 해서 혼자 합리화를 하며 넘겼습니다... 그렇게 그 자리가 만들어지고 일주일 뒤였나 그때 제 옆에 앉아 있던 그 남자분이 제 인스타에 반응을 많이 했어요. 올리는 스토리마다 좋아요를 누른다던지, 예전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다던지 등등...이요ㅠㅠ 그러던 중 어느날 저에게 플러팅식의 연락이왔고 그러면 안됐는데 저도 그런 연락이 나쁘지 않았습니다...ㅜㅜ 정말 맹세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연락이 오면 ‘술 마실까? 언제함 마셔야지’ 이런 연락들이 왔고 저는 ‘왜 오빠 나 좋아? 나도 보고싶다~~’ 이런식의 해서는 안될 답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또 제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가 (이건 남친도 아는 회식 자리였어요) 너무 난리를 쳐서 집에 있던 남자친구가 우연치 않게 저의 핸드폰을 보았고 저런 대화 내용을 다 봐버렸습니다.... 남친의 입장은 지금이 처음이면 모르겠지만 사귈때부터 이런 문제가 종종있었고 지금 저랑 학교를 다니는 중에도 저런 대화내용을 보아서 더이상 우리는 만남이 불가능할것 같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저런 해서는 안될 대화와 수위높은 말을 한건 맞지만 정말 남친을 두고 이 분을 만나거나 뭘 할 생각이 없었어요........저런 연락을 9월부터 거의 서로 하다말다 하다말다 식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남자친구는 제가 이분을 따로 만나지 않았다는것 조차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분명 몇명이 더 있을 것이라고 배신감에 휩싸여 보였습니다.... 저도 제가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솔직한 심정으로는 제가 요새 전보다 살도 찌고 남친과도 너무 편해지고 했었는데, 저를 아직 매력적인 이성으로 느끼는 남자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즐겼던 것 같아요....이게 진짜 솔직한 심정인거같아요ㅠ ... 남자친구가 정말 착하고 저한테 해준것도 많고 너무나 소중한 사람인데.....전에 있던 문제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도파민 중독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충동조절 장애인가요...??ㅠㅠ 나도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서 대체 왜이러는지 상담이나 치료받을 생각까지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나아질 수는 있는건가요??? 남자친구에게 믿음을 주고 상처받은 마음을 제가 고쳐줄 수만 있다면 고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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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일 년 전
약물보다 뭐 서로 몸이 멀어지니까 쉬이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