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은 어떻게 기르는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학창시절의 기억은 전부 혼자 지낸 것 밖에 없어요 학교에서 같이 밥을 먹는 친구들은 있었지만 방과 후 놀러가는 등의 추억을 쌓은 경험은 없어요 거절이 두려워 물건 빌려달란 말도 못하고 솔직하게 내 마음 표현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없는 아이처럼 그렇게 지냈어요 학교와 집 모두 말 할 상대 없이 그리 지냈어요 두려움도 크고 눈치도 많이 보고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고해서 친구들이 놀자해도 돈도 없고..티를 낼 수도 없었어요 한 친구하고만 친하게 잘 지내고 싶은데 녹록치 않았고요. 집착한다는 말도 들었어요. 근데..방과후에 나가논적도 없고 주구장창 걔랑만 논 것도 아니고 넌 나하고만 놀아야돼 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딴 친구들이랑 놀때 억지로 끼어들어서 훼방 놓지도 않고 그랬는데도 저렇더라구요. 그래서 아...쟤가 날 얼마나 싫어하면 저럴까싶어 그 다음부턴 말도 안하고 지냈어요 친구들이랑 있어도 왕따 당할까 두려워하고 다른 친구 둘이 막 얘기할때면 소외감 너무 크게 느껴서 끼어들지도 못하고요 아무튼 학창시절은 친구와의 우정은 경험하지 못하고 쉬는 시간은 거의 잠만 자며 보냈어요 그렇다보니 20대 되고 사회생활 하면서도 그렇더라구요 일은 어찌어찌하는데 사람들하고 스몰토크도 어렵고 재밌게 대화하고 싶은데 갑분싸되고.. 뭔가 분위기에 잘 섞여들어가지 못했어요 가족들과도 대화도 별로 안하고요 지금도 그래요 꼭 사실만 말할 필요 없고 분위기 흐름타면서 적당히 거짓말하는것도 괜찮은건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눈치는 많이 ***만 눈치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할 말 못 찾을 때, 말하면 갑분싸 될 것 같으면 그냥 하하하 웃어요 카톡으로 대화할때는 이모티콘도 잘 쓰고 질문도 하고 그러면서 나름 가능한데 사람만 만나면 굳어요. 표정이 별로 안 좋아요 경계심..방어력이 높아진다고 해야할까요? 두려움이 강해서 표정이 굳어버려서 남들이 불편해해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웃으면서 평범하게 대화하고 싶은데 안돼요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고.... 리액션까지 어려워지네요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중이지만 여전히 손님들이 뭘 물어볼때면 어찌 대답해야할지 난감해요 뭔가 엉뚱한 대답을 해버린 것 같고... 사회성은 어찌 키워야하나요?

memas

· 일 년 전

유튭에서 희렌최널 보는데요 저도 사회성이 없어서 이런거나 챙겨보는게 너무 현타오고 쪽팔리고 제가 싫었는데 구독자가 62만이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 속에서 노력하는 것 같아요 고민의 종류가 다를뿐이죠 저런거라도 보시면 도움이 될것같아요.. 경험이 젤 좋지만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고요

sophia87

서비스업에 일하고 계신 게 어쩌면 좋은 기회일 수 있겠어요.어찌됬든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잖아요. 이렇게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도 좋은 신호 일 것 같고요. 저도 사람하고 대화할 때 속에 두려움이 참 많은 타입이거든요.. 계속 부딪히고 이렇게 말해볼까 저렇게 말해볼까 시도 해 보면서 조금씩 성장 해 나갔던 것 깉아요. 실패의 경험과 좌절은 아팠지만 그래도 사회생활 하면서 내가 점점 사람다워지는 구나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마카님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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