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딜 가나 사랑을 많이 받긴 한다. 근데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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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난 어딜 가나 사랑을 많이 받긴 한다. 근데 정작 난 그들을 사랑하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끝에는 그들에게 미움받는다. 이것의 반복이다. 어느 집단에 속하든 말이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은 잘 알지만 내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나인데 나답게 나로 살아간다는 게 어렵다니 웃기지 않나. 근데 그게 참 힘든 것이다. 누구나 살다보면 나 자신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되니까. 거울 속의 내 눈빛을 스스로 들여다봤을 때 현재의 내 눈에는 총명함과 독기가 가득해보이긴 한다. 썩 마음에 든다. 이미 어느정도 똑똑하긴 하지만 더 똑똑해지고 싶다는 욕구를 온 몸으로 강하게 느낀다면 정말 똑똑해지지 않을까. 언제나 사람은 욕구를 강하게 느껴야만 필요성을 느껴서 움직이게 되고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더라. 내가 조금이나마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게 너무 싫고 스스로 행복하지 않아서 억지로 침대에 누워 기운 없이 잠만 잤다. 계속 잤다. 잘 시간이 아닌데도 잠은 오더라. 현실이 너무 각박해서 잠으로 도피해버렸다. 그래도 약빨이 돌아서 그런지 잠이라도 와서 참 다행이었다. 정말 지루하고 피곤하긴 하지만 뒷일 생각 말고 다시 일을 저질러보자. 용기 내서 또 한번 세상에 부딪쳐보자. 여기저기 발로 뛰면서 나를 드러내보자. 더 격렬하게 깨져보고 여기서 더 망가져보자. 난 하루하루 용기를 쥐어짜내서 살아가는 만큼 적어도 용기는 있는 사람이잖아. 난 내 생각보다 매력은 있는 여자였다. 굳이 나서진 않지만 가끔씩 톡톡 튀고, 조용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 울림과 깊이가 있어서 치명적인 분위기를 낼 줄 안다. 말을 예쁘게 해서 설레라고 한 말이 아닌데도 설레는 사람들 많더라. 딱 필요한 말만 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알게 모르게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 호감형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크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친해지고 싶어할 수밖에 없고 많이들 다가오며 웃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내가 사랑받고 싶은 만큼 정을 많이 주고 주변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잘 챙겨줘서 내가 정을 줬던 만큼 사람들도 나에게 정이 들고 속으로 나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 더 추가하면 좋을 부분은, 내 스스로 매력이 많다고 상기***면서 당당하게 행동하면 더욱 매력이 배가 될 것 같다. 그 때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 중에 내가 별로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관심 없다는 티를 적당히 내면서 스근하게 멀어지는 방법을 연습하면 된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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