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늘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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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늘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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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9개월째 사랑스러운 애인이랑 연애하고 있는 중이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 평생을 약속할 만큼 소중하고 많이 사랑하는 사이에요. 경제적으로 좀 여유있어지고 나서 몇 년 뒤에 결혼하기로 했는데 말이 결혼이지 혼인신고를 할 수 없어 너무 슬프네요. 결혼식을 올리고 한 집에서 산다고 해도 서로 아플 때 수술 동의서 하나 써줄 수 없는 사이인 게 서글퍼요. 반대하는 사람도 많고 이유도 많지만 당사자인 제가 바라는 건 그리 큰 게 아니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대신 약 타다줄 수 있는 것, 국가제도 안에서 인정되는 가족의 형태를 갖추는 것, 좀 더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이요. 결혼으로 묶이지 않으면 언젠가 서로를 쉽게 놓게 되지는 않을까 불안해요.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했지만 그 사랑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커밍아웃을 했을때 모두가 연애사실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는데, 제 주변은 이리도 따뜻하고 열려있는데 아직도 사회는 제자리 걸음이네요.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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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Blake44
· 일 년 전
그러게요. 전 사실 왜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건지 아무리 고민해도 논리적 근거를 못 찾겠어요. 지금 캐나다, 미국, 독일, 영국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당연하다는 듯 동성혼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발전하고 있는데, 한국만 제자리네요. 사실 전 동성***가 아니라 다수에 속한 제가 이런 말 드려도 별 소용 없겠지만... 미래엔 사회가 옳은 방향으로 바뀌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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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여왕
· 일 년 전
아플 때 약타기, 수술 동의서 이런 부분이 참 현실적으로 와닿네요.. 그러게요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열려있는데 왜 국가가 이리 꽉 막혔는지.. 그래도 흑인 노예가 해방되고 여성이 투표권을 얻은것처럼 점점 열리고 있는 세상이 글쓴이분의 고민을 빨리 해결해주지 않을까.. 함께 꿈꿔봅니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