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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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애봉봉잉
·일 년 전
작년에 10댓명이 되는 친구들한테 버림받고 지냈습니다. 학교도 잘 나가지 않았고… 무엇보다 버림받은 이유에 대해 납득이 되지않아.. 너무 힘든 작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원래도 앓고 있던 우울증이 더욱심해져.. 공황장애,수면장애,불안장애를 심하게 지니며 자해 자ㅅ 충동까지 심해져 약물치료와 입원치료까지 잠깐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사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찍고 저를 걱정해주던 어머니까지 무서운 지경도 됐었습니다. 그러고선 일상생활에 집중해보려고 온갖 노력도 다해봤어요. 공부가 손에 잡히더라고요. 공부를 좋아하거나 특출나게 잘하진 않았는데, 공부를 하면 다른생각이 안나길래 도피처마냥 공부만 했네요. 그러다 공부를 도와주던 한 이성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그 이성한테 정말 천천히 마음을 열다가 교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그냥 그사람이 세상이었어요. 가족보다 깊은 관계를 맺게되고 친구 한명 없는 저를 보듬어주는 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사람 덕분인진 몰라도 2023년엔 다른 친구들한테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좋은사람도 꽤 많다는걸 아픈지 1년이 넘어서야 알게되었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던거에 대한 보상일까..? 란 감사함도 들구요.. 근데 문제는 저는 절친한 친구도 없다보니.. 친구와 사솔하게 마음이 안맞다 싶으면 무조건 고개를 숙이다 못해 저를 깎으면서까지 사과합니다. 이게 전에 당했던 일이 있어서 그런지.. 친구 관계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생긴건지 누가봐도 제가 사과할 상황이 아니거나, 저를 그냥 대놓고 만만하게 여기는 사람들한테까지도 사과하고 고개를 조아립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고나면 너무 허무하고 마음이 조여요. 그치만 저는 누군가 저를 마음에 안들어할때 죽을만큼 불안하고 심장이 뜁니다.. 정상일까요 그리고 또한 의처증? 이라고 하나.. 의심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뒤에서 누가 지나가면 쟤 얘기를 할거같고 다른 친구들의 sns연락을 열면 저에대한 뒷얘기나, 욕설이 있을거같아서 너무 불안합니다. 남자친구도 정말 오래 잘만나고 있는데 사실은 불쌍해서 만나주거나, 아님 이미 질렸을까봐 아직 일어나지도 않고 낌새도 안나는 일이 너무 불안합니다. 불안장애와 집착 강박인건 저도 잘 안다만….. 제 인생까지 약으로는 고쳐지지 않을거같아요…… 정말 이게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같아 보이겠죠? 많이 힘드네요 상처가 난 곳에 상처가 나고 아물지 않는데 상처가 또 나는 아린 느낌이에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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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룽바둥바
· 일 년 전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이유 없이 9년간 따돌림 당하다 자퇴하고 검정고시 봤어요. 버려질까 두려워 빌빌 기고 눈도 못마주치구요. 남들이 내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 신경이 곤두서 있어 매일이 피곤하죠... 저는 그럴때 일기를 쓰거나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그 자리에서 적고 자기 전 읽으며 하루를 정리했어요. 아, 이건 내가 잘못 생각한거구나 라던지, 그래 이땐 정말 힘들었지 하면서요. 또 그런 불안은 당사자인 남자친구분과 이야기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생각하는것 만큼 안좋은 인간관계가 없더라구요. 오늘도 버티느라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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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봉봉잉 (글쓴이)
· 일 년 전
@샤룽바둥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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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걍
· 일 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너무너무 힘드실거 같네요. 그 사람들이 참 못됬네요 살아계셔주시고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무엇보다 이일이 트라우마로 많이 남으신거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그래요 비슷한 상황만 생겨도 심장빨리 뛰고 약엄청 먹고… 너무 힘드실때는 휴대폰 다 꺼놓고 마음치유되는 책이나 일기를 쓰시는게 어떨까요 자신을 보살펴야할거같네요. 저도 사실 비슷한 상황이라 좋은 방법이 안떠우르네요 죄송해요 꼭 힘내요 이 모든게 언젠간 지나갈거에요 꼭. 너무 힘드시겠지만 시간에 조금만더 맡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