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열등감, 자존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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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열등감, 자존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kitty808
·일 년 전
제가 두루두루 친한 것도 좋지만 그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마음 놓고 얘기할 수 있는 편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예전에는 한 명이 저를 되게 좋아하고 얘기도 자주 했는데 다른 친구랑 더 친해져서 이젠 저랑 잘 안놀아요 그 친구가 그런 성격이라 딱히 상처는 안 받아서 그 친구는 신경 안 쓰긴 합니다 근데 요즘 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원래도 친한 편이었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랑 엄청 친해진거에요.. 다른 친구는 차분하고 착한 이미지라 은근 인기가 많은 친구인데 그 친구는 가만히 있는데 제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걔한테만 먼저 다가갑니다 그래서 그 착한 친구한테 열등감이 생겨요 그 친구는 예쁘고 착하고 이미지도 좋고 키도 크고 비율도 좋고 차분하니 남자애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의정말 남부럽지 않은 친구예요.. 그래도 제가 처음엔 공부도 잘하고 여리여리하고 조용한 이미지라 다들 저에게 다가와줬는데 요즘엔 그 열등감이나 자기혐오 자존감 낮은게 티나다 보니 뭔가 깊게 다가오는 친구는 없더라고요.. 근데 이걸 말하면 ***라고 생각할까봐 말은 안 해요 근데 제가 불안하면 주변친구들한테 떠보듯이 물어보거든요 너가 봤을땐 내가 어떤 이미지인지, 내 장점이 뭔지, 내 성격은 어떤지, 그리고 열등감 느끼는 친구에 대해서도 물어봐요 그 친구 성격은 어때보이냐, 걔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물어봅니다.. 자존감 낮은거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지만.. 혼자 상상하면서 불안해하는거 같아요 사실 남들은 딱히 신경안쓰는데 혼자 나를 싫어하는 거 같다 진짜 신경 안쓸까?하면서 의심하고 말을 하는데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거나 대답을 안해주면 왜 무시하지? 내가 싫어서 그러나? 하면서 피해망상? 같은 거에 빠져요.. 중학교 올라왔을때부턴가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어요 제가 할 일도 게을러서 못하고 맨날 벼락치기하고 그런데도 완벽주의가 있어서 시간 분배를 해도 잘 못지켜요 또 잠도 많아서 밤엔 늦게 자고 아침엔 늦게 일어나는데 밤에 못한 일을 아침에 해서 지각도 하구요..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은데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서 악순환이 반복되네요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 자존감이 많이 낮구요.. 열등감을 잘 이용하면 성취 동기가 될 수도 있는걸 아는데 왜 못할까요 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귀찮아져서 안하고 제 자신이 싫어져서 울고 불안해하고 거절도 잘 못하고 말도 행동도 느리고 똑부러지게 말을 못해요 그래서 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도 있구요 어떻게 하면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그 친구 따라서 이미지나 성격을 바꾸면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쟤 왜 ㅇㅇ이 따라하냐 하면서 생각할 거 같아요 제 자신만의 성격을 가지고 싶은데 쟤가 되고 싶은게 다른 애의 이미지라서 그것도 고민이구요 친해지고 싶은 애한테 자꾸 서운한 티를 내게 돼요 옛날엔 지금 보다 더 친했는데 맨날 그 친구한테만 가고 표정도 좀 바뀐거 같고 그래서.. 제 망상일까요.. 요즘 너무 고민이라서 마인드 카페 설치해봤어요 답변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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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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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다
· 일 년 전
일단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사소하게 생각해봐요 음식이나 노래나 음료수나 뭐이런거요 그런거에 집중하다보면 점점 자존감도 올라가고 세상에 이리 재밌는게 많네 하며 즐겁더라구요 본인이 친구가 자꾸 나한테 슬픈 얘기만 하면 어떨지 생각해봐요 아마 상대방은 지칠수도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찾은 마음을 같이 공유해보면 어때요? 내가 너랑 더 친해지고 싶다며 솔직히 얘기해보는것도 좋아요 일단 자신을 스스로 더 우울하게 만들지 않는 연습부터 해봐요! 그리고 본인만의 이미지 , 장점을 알아봐줄 친구는 분명 나타나요 걱정말아요 자신을 믿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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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808 (글쓴이)
· 일 년 전
@모르겠다다 좋은 말 감사합니다. 제가 중심이 되어야하는데 초점이 타인에게 맞춰져있던거 같라요 제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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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핀식빵
· 일 년 전
혹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보실 생각은 없을까요? 제가 청소년기에 겪던 증상과 흡사해서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저도 단지 제가 고치면 되고 제 성격의 문제일거라고 자책만하고 그대로 성인이 되었는데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둘다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공황장애가 온뒤에야 뒤늦게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와 고민에서 벗어나고싶을때마다 일부러 잠을 자곤 했어요 일상생활에서 항상 걱정과 고민이 계속 제 생각대로 멈춰지지도 않아서 쉽게 피곤해지기도 했고요 병원에다니면서 약을 꼬박꼬박 먹고 상담하면서 제가 어디서 고민을 하는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천천히 알게되고 이해하면서 말하고 제감정을 표현하는 법도 늘었어요 공황장애는 치료에 성공했고요! 고민자님은 상황이된다면 청소년상담이라도 받아보셨으면 좋을것 같아요. 온전히 제탓만은 아니라는걸 알게되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됐어요 상담을통해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수 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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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808 (글쓴이)
· 일 년 전
@곰팡이핀식빵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옛날부터 자존감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상담 해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어머니와 대화도 자주 하거든요, 이 얘기 해봤더니 저보고 찌질같이 왜그러냐고 핀잔을 주시더라구요 그게 다 너가 게을러서 그러는거라고..(맞는 말이라서 수긍하긴 함..ㅠㅠ) 의학과 정기적으로 다니면 돈이 많이 나갈거 같아서 안그래도 교정 치료에 한의원, 돈 많이 깨지셔서 정신과 다니고 싶다 이런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만약 다닌다면 한 달에 얼마정도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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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808 (글쓴이)
· 일 년 전
@kitty808 상담 한 번 하는데 얼마들까요? 어머니께 말씀 드리면 뭔가 얘가 진짜 무슨 문제 있나 생각?걱정?하실까봐 말씀 못드리는 것도 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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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핀식빵
· 일 년 전
@kitty808 아무래도 학생분들은 그런 이유때문에 병원 방문을 어려워 하시더라구요.설마 했지만 안타깝네요ㅠㅠ 전혀 맞는말이 아니라고 하고싶어요 게으른게 아니라 호르몬분비의 이상이 온거라고,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뇌가 몸으로 신호를 보내는거라고요... 병원비 같은 경우에는 병원마다 차이가 나서 이렇게 든다 라고 집어드릴수가없네요 처음 병원에 가면 이것저것 검사를 해야해서 십만원에서 이십만원안쪽으로 들었어요 그다음부터는 진료비 정도만 드니까 부담은 덜합니다. 주변에 청소년수련관 같은 시설이 있다면 상담만하러 다닐수있어서 그 방법도 있어요 제일정확한건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비용물어본다고 해서 전혀 불쾌해 하시지 않으니까요 네이버에 정신의학과의원 검색하셔서 후기도 읽어보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전화한번 해보세요 용기내보세요 전 전화하는것도 무서워서 심호흡 한참 하고 더듬더듬 물어봤는데 해내고나면 뿌듯하고 별것 아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