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정해야하는데 잘 안정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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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는 정해야하는데 잘 안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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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헉생입니다. 태어난 년도로 따지면 09년생이에요. 먼저 15살..중학생이니까 별볼일 없는 고민이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 별볼일 없는 고민도 중요하게 느껴지는 때라 나름 중요하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중학교에 들어서부터 초등학교때와는 다른 여러가지 복합적인 고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진로에 관한 고민이 가장많았어요. 왜냐하면 저희 때부터는 교육제가 개편되어서 고교학점제로 바뀝니다. 보통 진로를 못정하더라도 성적이 되는데로 대학교 학과에 원서를 넣기도 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다는 아니지만 진로를 못정한 일부 학생분들이 그런식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진로를 못정하더라도 나름의 방안이 있었는데, 저희 때부터는 제가 가고 싶은 진로를 정해서 그에 맞춰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또한 중간에 진로가 바뀐다면? 듣고 있던 수업들 거의 다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근데 갈아 엎는게 쉽지 않을 뿐더러, 패널티가 너무나도 많이 주어지게 되기에 처음 진로를 선택할 때 진로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잖아 있어요.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반강제적으로 진로를 정해야합니다. 적어도 중3 겨울방학 혹은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물론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분야가 있긴합니다만 사실 이 분야는 경쟁이 너무 심해요. 물론 경쟁이 없는 직종은 없긴 하다만, 이 분야는 정말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거랑 후천적으로 노력으로 되는거랑 차이가 너무나도 심해서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 사회구성원이 되었을때, 그 시장에 뛰어든다면, 나는 거기서 살아남고 돈도 벌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들어요. 음...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근데 그래픽도, 편집도, 프로그래밍도 못하고, 글도 사실 잘 못써요. 다 못해요. 그치만 하고는 싶어요. 근데 못하겠어요. 거기서 내가 못살아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사실은 그냥... 이 모든것에서부터 도피하고 싶어서 창작가를 하고싶은건가 라는 의문도 들어요. 내가 정말 이걸 좋아하는게 맞나? 공부하기가 싫은건 아닐까? 난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내 무의식 속에서는 그냥 공부허기 싫었던거 아닐까? 내가 그 정도로 공부를 하기 싫어하나? 단순히 도피 하고만 싶은건가? 그냥 그만할까 사실 여기서 글을 쓴다고 해결되는건 없잖아요. 그냥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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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맛잇어
· 일 년 전
제 생각은 그냥 하고 싶으시면 하셨으면 좋겠어요 내 자신이 재밌고 즐거워 하는 거라면 성장하시면서도 그 분야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혹여나 커서 진로가 바뀌더라도 분야는 비슷해서 크게 지장이 안갈 거라구 생각도 해용.. 저도 연주가가 꿈이었는데 재능있는 사람들한테 밀리지않을까 싶어서 포기했지만 다시 음악교사라는 꿈으로 같은 분야를 꿈꿨거든요 현재는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음악을 포기해야했어서.. 지금 너무 후회 하거든요 하고 싶으시면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그런 고민을 하는거 조차 그 분야를 이미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계속 그런 고민했다가 포기하고 그 분야를 너무 좋아하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