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가 처해있는 상황 때문에 시작하기가 어렵고,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성/목적성을 잘 느끼지 못하겠어서 스스로 혼란스럽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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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가 처해있는 상황 때문에 시작하기가 어렵고,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성/목적성을 잘 느끼지 못하겠어서 스스로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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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안녕하세요 곧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고1입니다. 우선 저 자신도 지금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말이 두서가 없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앞으로는 이전까지 공부하던 방식대로는 공부를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러가지를 시도해왔는데 막상 지금까지 성공한 게 별로 없어서 허무한 감정이 듭니다.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공부는 그냥 시험이 다가올 때나 조금씩 하고 학원같은 데 다니면서 숙제만 하고 그정도 했었는데(물론 그래도 성적은 잘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가끔씩 '이렇게 살다가는 언젠간 망하지 않을까?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까 말했듯이 성적은 또 잘 나와서 주위 사람들에게 '공부 잘 하는 애'로 이미지가 씌워져 있어서 그래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서 나름대로 공부법과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려 했었는데 경험의 부족이 원인인지 동기나 목적의 부족이 원인인지는 몰라도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중1 2학기쯤 이러한 것을 하면서 우울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나 스스로를 보면서 내가 하는 노력들이 가망이 없고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끼친다고 생각해서 포기하고 나머지는 놀았습니다. 중2때는 본격적으로 내신 시험이 시작하다보니 다시 열정이 솟아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했는데 초반에는 잘 하다가 스스로의 공부 방식에 대한 의문과 불안 떄문에 중간에 끊긴 채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불안이나 우울은 1학년에 비해 많이 없어졌지만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생각을 피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그러다가 중3이 되었고 '중3은 중3이 아니라 예비고1이다'라는 말도 있는 만큼 지금부터는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안 바뀌더라고요 오히려 1~2학년때보다도 더 공부를 안 한것 같습니다(물론 성적은 유지가 되었음) 아무튼 그러다가 갑자기 제 삶이 너무 한심해보여서 공부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 같은 전반적인 어떤 그런 것도 향상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제 스스로 공부를 포함한 생활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총 3번) 첫번째 시도는 조금 오래 가긴 했지만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친 건 아니었고(단순 습관만 고치는 거여서) 두번째 시도는 너무 급진적으로 개선을 시도해서 그런가 일주일을 못 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세번째 시도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서 다시금 시행했고 어느 정도의 틀이 잡히기 시작했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서 계획이 꼬이고, 다시 기존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시도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려 합니다. 여름방학동안 매일 하루 일과를 계획하면서 어머니와 같이 간단한 운동도 하고 하는 그런 삶이었는데 당시에는 그 생활에도 만족을 하지 못했ㅈ디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게 가장 양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여름방학 끝무렵 2학기에도 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다가 갑자기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셔서 원래 매일 같이 하던 운동을 며칠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전에도 계획이 틀어지는 일은 몇번 있었는데 이번에는 며칠동안이나 계획이 틀어지다보니 결국 예전의 생활로 점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시 계획적인 생활로 돌아오려는 시도를 많이 했지만 (솔직히 하기 싫었지만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했던) 그 생활을 하면서 지친 나에게 예전의 하고 싶은대로 사는 생활은 거를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그때는 진짜 다시 일어서기가 두려웠고 어떻게 일어나야 할 지도 몰랐습니다. 머리가 복잡했고 그냥 자고 싶었습니다. 정신과에 가보기도 했지만 별 도움은 되지 못했고 울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미 예전부터 많이 울어온 경험으로 울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알아서 울지 않았습니다. 그냥 웃어넘기고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깎아내렸습니다. 누구에게 마음 털어놓기도 애매했습니다. 들어줄 만한 사람이 별로 없기도했고 뭔가 부끄러워서 그랬습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맨 처음에 말했듯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중이긴 한데 잘 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고등학교에 가기 전 까지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애초에 저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돌아가고 싶기는 한 걸까요? 저는 '공부를 잘 하는 애'로 이미지가 씌워져 있고 실제로 공부 말고는 가망이 없어보이는데 이러다가 공부마저 못하게 된다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애'가 되는 걸까요? 나는 특별할 것 없고 그냥 주변인들의 배경이자 깔창이 되는 존재인걸까요? 미래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까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다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다 포기하고 잠만 자고 싶었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놀던 과거가 그립기도 했습니다. 신이 저에게 초능력을 하나 준다면 무조건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고를 정도로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물론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스스로 알고 있지만 그런 것들이 제 발목에 족쇄를 차고 저를 모래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어떻게 의식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옛날에는 무슨 계획을 세워도 잘 세워지고 했는데 요즘에는 잘 세워지지도 않습니다. 시간을 잡아서 세우려 하면 자꾸 딴길로 이야기가 새고, 그러다가 시간은 가고, 결국 나중으로 미루고 혼자 앓고 있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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