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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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 따라가면 화내실 거예요? 아니면 수고했다고 안아주실 거예요? 거기는 어때요? 가족들과 만나셨나요? 보고 싶어요.. 할아버지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할아버지 집에 가면 어른들은 돈 이야기만 해요 심심해서 말을 걸면 귀찮다고 화내요 세상은 참 너무해요 그렇지 않아요? 전 할아버지가 없어서 너무 힘든데 세상은 돈을 따지며 돌아가요 이 상황도 언젠가 끝나겠죠?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어제 할아버지 집에 갔다 오고 숙제는 쌓여가서 부담감만 늘어났어요 학교에선 선생님 눈치를 보고 집에선 가족들 눈치를 봐요 친구들은 감기로 아프다고 학교를 안 와요 털어놓고 싶어요 힘들다고 쉬게 해달라고 도와달라고 울 수 있게 해달라고요 다들 저보다 힘들어 보여요 저만 주저앉아있죠? 저는 그냥 못 이겨내는 멍청이 할 테니까 할아버지, 같이 가요.. 가족들한테,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저 지금 너무 힘들어요 아직 이겨내야 할 산이 많은데 벌써 주저앉았어요 죄송해요 할아버지 진짜로.. 정말 포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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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아
· 일 년 전
할아버지가 좋으신분이었나봐 니가 일찍 올라가면 속상해하실거야 할아버지는 너 두고가는게 신경쓰이셨을거야 지금도 너 지켜보고계실거야 그치 세상이 나 도와준게 하나도없지 너한테는 할아버지가 기둥이었나보다 할아버지 몫까지 살아주면 안될까 살아서 할아버질 한사람이라도 더 기억해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