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물건을 맘대로 버리는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딸의 물건을 맘대로 버리는 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muke1004
·3달 전
안녕하세요. 34살 아이엄마입니다. 저도 상담을 받아보고싶은데 제 동생이 더 심각한 것 같아 해결책을 찾고싶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와 동생은 9살 5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편부모 가정으로 살게되었습니다. 살면서 사고방식이 매우 다른 엄마와 늘 트러블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좀 괜찮아졌지만 동생은 여전히 엄마와 갈등이 심합니다. 근 1년 동생이 직종을 바꾸고싶어서 공부를 하기위해 저희집에 와서 지내는 중이었습니다.(저희집에 와있는 이유도 엄마랑 같이 있으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 그런데 어제 동생이 잠시 집에들렀는데 처음 샀던 소위 명품백을 엄마가 맘대로 버렸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은 화가나서 그 길로 바로 다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엄마에게 가방 어쨌냐고 물어보니 곰팡이가 생겨서 닦아서(?) 버렸답니다. 이전에도 동생의 옷을 여러벌 남에게 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일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어렸을때는 10년정도 모은 크리스마스 씰을 엄마맘대로 버린적도 있구요. 저와 동생은 도대체 어떤생각으로 엄마가 이런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내물건이 아닌걸 함부러 버리거나 만지면 안되는건 기본 아닌가요.. 정말 말이 통하지않아서 대화를 시도하고싶지도 않은게 저와 동생의 기분입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본인 입으로 우울증이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죽고싶단 말도 종종하고, 현재 무직인 상태라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지 않은 상황이라 저는 늘 걱정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어릴때 아빠의 부재와 엄마 역시 이혼 후 스트레스로 동생이 너무 어린나이에 제대로 케어받지 못한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런일들이 엄마와 연락하고 가까이하면 비일비재합니다. 딸들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에게 더 눈치보고 잘하는 엄마입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여기 쓰기엔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저는 엄마와 동생을 도와줘야할 지, 동생과 엄마는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의욕없음불안신체증상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엄마와의 거리두기
#물리적거리두기
#할수있는만큼만
#분리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 사연 요약
엄마와 동생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올려주셨네요. 마카님도 엄마에 대한 여러 감정들로 상담을 받고 싶지만 지금 동생의 상태가 더욱 염려되는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엄마가 양육을 해주셨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고 현재는 동생이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할 만큼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괴로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부모님이 이혼하셨던 시기가 마카님도 많이 어린 나이였네요.. 고작 초등 2학년이었는데 부모님의 이혼이 마카님에게도 얼마나 큰 불안과 공포, 두려움이었을지...짐작이 됩니다.. 무슨 이유로 이혼을 하시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엄마도 홀로 두 딸을 키우시면서 녹록치 않은 삶을 사셨을 것이라 생각도 되구요... 아무래도 그 쉽지 않은 시간 동안 엄마가 가지셨을 고됨과 스트레스는 상당하셨을 것 같습니다. 참 그러면 안 되는 것인데 너무도 나약한 인간이기에 엄마는 본인의 힘듦을 두 딸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도 연약한 우리들이 영문도 모른 채 그것들을 받아내었네요.. 자라오는 동안 얼마나 많이 고되었을까요.. 또 4살이 많은 언니로서 마카님도 엄마와 동생의 사이에서 많이도 애쓰며 지내왔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고생하고 애썼던 그 어린 마카님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아무래도 이제는 마카님이 결혼도 하였고 아이도 양육하면서 나만의 가정을 이루어 지금의 가정에 집중하게 되니 상대적으로 엄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 점에서는 참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근데 아직 독립하지 못한 동생이 계속 마음에 걸리고 염려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직종 변경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어 또 당장 독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보니 지금 상황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실 것 같아요. 우리가 성인이 되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특히 서른 즈음이 되면 내 부모라 할지라도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지적할 것 투성이가 되고, 너무도 다른 생활 방식, 사고 방식으로 인해 물어뜯을 일만 남게 되지요. 그래서 사실상은 되도록이면 자녀가 독립을 해서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나 엄마와 함께 있어 갈등이 계속 된다면 이건 엄마나 동생에게 둘 다 독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집에 머물러서 동생이 공부 중이라고 했는데 혹시 마카님께서는 언제까지 동생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지 스스로도 가늠을 해 보시고 남편과 동생과도 실제적인 부분을 상의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동생의 삶을 다 떠안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어느 정도의 경계를 세우는 것이 마카님과 동생을 동시에 보호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엄마와는 동생이 물리적 거리를 두고 자신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되 한없이 그 기간을 두는 것이 아니라 언니라도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있음을 알리고 동생이 그 기간 안에 자립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마카님도, 동생도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을 것이고 마음에 남은 상처도 크실 것이라 예상이 되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심리적 치유를 위한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딸의 물건을 마음대로 버리는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고 이런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되실 것 같은데요, 상담을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uke1004 (글쓴이)
· 3달 전
저도 동생의 독립이 장기적으로는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문제는 정말 너무 얽히고 섥혀서 제일 어렵네요ㅜㅜ 동생에게도 이 어플을 추천해야겠어요. 자세한 답변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kyr2681
· 3달 전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공부해보세요~ 정신과의사 원은수님의 책 '나에겐상처받을이유가없다' 썸머작가의 '나는왜엄마가힘들까' 두권 추천 드립니다. 엄마의 정서상태가 나르시시스트와 같은건 이닌지 의심이 되는 이야기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uke1004 (글쓴이)
· 3달 전
@kyr2681 그런생각도 해봤습니다.. ㅜㅜ 책 추천 감사드려요~ 꼭 읽어볼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외계인잼민이
· 3달 전
그러면 엄마에게 물어보고 만약에 또 대답을 똑같이 한다면다시 상담 부탁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ucky9408
· 3달 전
제생각은 동생분 사회생활 가능하시면 빨리 독립하시고 어머니한테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면 바뀌겟다는 희망 버리시길 바랄게요 어머니랑 떠러져서 지네세요 간간히 얼굴이나 보여드리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ucky9408
· 3달 전
선생님 아무쪼록 힘네시고 마음 편히 가지시고 파이팅하시길.. 뒤에서 응원할게요 앞이 깜깜하고 길이 보이지 않아도 맗은 날 반드시 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님 주변에 도움 주실 가족분이나 친구분들 동료분들 은근계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