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봉지를 눈 앞에 둬서 그런지 어제는 전반적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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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44D
·일 년 전
약봉지를 눈 앞에 둬서 그런지 어제는 전반적으로 불만을 꾹 눌러 참고 있는 듯한 하루였는데, 감정의 변화는 오히려 평소보다 고저차가 적었다. 평온보다는 침묵에 가까운 시간이었고 늘 그렇듯 씁쓸한 생각을 거둘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버틸 만 했다. 현 시점에선 약(원래 그런 건지 내가 먹을 약이 무슨 약인지는 알려주지 않더라)의 부작용이 끝 모를 치료 기간 만큼이나 두렵다. 차라리 잠이 깬다면 다행인데 졸리면 어쩌지. 시골에 살아서 도시까지 일하러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늦잠을 자게 되지 않을까. 머리도 아플 수 있다는데 얼마나 아프려나, 그나마 커피 마시고 점심 저녁 먹는 낙으로 사는데 속이 메스꺼우면 밤마다 시달리고 다음 날 더욱 피곤해져서 그 영향으로 안 좋은 감정이 더 일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아닐까 등등. 최소 2주 동안 먹어야 할 약이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소화제 수준의 약도 아닐 뿐더러 음식점에서 새로운 음식을 주문했을 때처럼 ‘안 맞으면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같은 소리로 웃어 넘길 만한 일은 아니니까. 그럼에도 치료... 하는 게 맞겠지. 나는 정말 좋아질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될까.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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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지안0407
· 일 년 전
괜찮아질 수 있어요. 토닥토닥... 🫂🫂🫂🫂🫂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ForN
· 일 년 전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