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천식|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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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민들레꽃들
·3달 전
저는 중3이고 한부모가정인 아버지, 할머니와 여동생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관심을 받게됬어요. 얼마전부터 아팠거든요. 가벼운 병인줄 알아서 병원을 안가고있었는데 점점 악화되어 병원에 갔습니다. 처음은 폐렴이라고 알았지만 천식이였더라고요. 알게된 이후로 가족이게 챙김을 받으니 나름 좋았지만 천식땜에 좀 아팠어요. 사실 제가 가족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었어요. 제가 친구를 잘못만나서 노는거 좋아하고 그랬는데 담배를 하게됬습니다. 저도 진심으로 반성하지만 담배때문에 천식이 악화된것같아요. 그리고 여동생이 사춘기 인듯했는데, 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손등을 막 긁어서 집에 왔습니다. 그걸본 저희 가족은 정말 마음이 아팠고 단순한 간지러움이라 말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제 동생과 함께 있으며 손목에 자해한 흔적을 보았습니다... 정말 할말이 안나왔고 제가 할수있는일은 그저 모르는척하는거였습니다. 다 제가 언니로써 역할해주지 못한 제가 너무 미안하고...이걸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봅니다... 또 저는 나쁜친구들과 더는 이런짓 안한다고 선을 그었고 저는 예비고등학생으로써 공부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든데 도움을 청할곳이 없네요...아버지한테 말하기에는 심적으로 많이 아프실것같아 아직은 못말했습니다...도와주세요
동생자해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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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mee0128
·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동생 둘 있는 언니 누나로써 공감돼서 글 남깁니다. 저는 어릴때 아버지의 잦은 외도 때문에 힘든 어머니 밑에서 집이 싫고 감당하기 힘들다는 어린 마음에 밖으로 많이 나돌았어요. 어머니와 당연히 많이 부딪혔죠. 안그래도 힘든데 너까지 왜그러냐 하셨고 저는 그 말조차 어린 마음에 듣기 싫었어요. 그런 것들을 동생들이 지켜보면서 많이 불안하고 상처도 받고 그랬겠죠. 둘째는 절 너무 싫어했고 저 때문인진 몰라도 공부에 강박이 있었구요. 저는 그땐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를 싫어하고 무시하는 동생이 미웠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나아질 수록 님처럼 동생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좀 더 반듯해서 그런상황에 언니누나로써 동생들을 보호해주고 마음을 돌봐줬었다면 아버지의 빈자리나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들이 좀 덜 느꼈을텐데.. 그런 고민 죄책감 허탈함을 꽁꽁 싸매다보니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가족들에게 더 폐를 끼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 병을 알게된 가족들이 물론 고생은 했지만 달라진 점은 서로 솔직하게 얘기를 많이 하게 됐어요. 당시에 동생은 실제로 언니답지 못한 제가 너무 싫고 기댈데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해한다고 그게 언니 잘못은 아니다 언니도 어렸고 더 힘들었는데 내가 몰랐다며 되려 미안하다고 해주더라구요. 10년이 지나서야 서로 당시의 진심을 얘기하면서 각자의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어요. 저와 님이 다른 점은 저는 당시에 회피해버렸고 10년 15년이 지나서야 가족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됐는데 님은 피하지않고 상황을 좋게 만드려고 이미 애쓰고 있잖아요. 어렵겠지만 동생하고도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동생에 대한 마음을 공유해보세요. 동생분도 언니의 진심을 보면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못했지만 꼭 동생과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돼서 서로 의지하며 더 튼튼하게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아내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