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더욱더 공격적인 사람 심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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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먹으면 더욱더 공격적인 사람 심리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도모르니
·일 년 전
평소에도 대화 잘 안하고 소통도 안되는 편이에요. 연애때는 그래도 제 기분에 맞춰주고 잘 들어 주는 편이였는데 결혼하고 나니 제 의견에 항상 “아니”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대화를 해요. 일단 무슨 말을 하던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술을 무척 좋아하는데 타인들과 있으면 세상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자리가 끝나는 동시에 저한테 시비를 걸어요. 정말 정말 별 것 아닌것 예를 들면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 길에 같이 걷다가 잠시 멈춰서 저 가게 세일한데 나중에 한번 가보자 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는데 저보고 너는 그렇게 말해놓고 바로 가버리는 이유가 뭐냐로 시작해서 아이손 잡고 걷고 있는데 일부러 뒤에서 00아 손 놓고 혼자 걸어봐 손놔 이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버려요. 술만 먹으면 그래요. 물 사는걸 깜박해서 어머! 물사는거 깜박햇네 라고 하면 그게 그렇게 난리칠일이냐며 시비걸고 술먹은 사람하고 대화하는게 *** 같고 아이도 있기때문에 자리를 피하면 방문 닫는척하면서 물건을 때려부수듯 행동해요. 저런 사람의 심리는 대체 뭘까요. 제가 세상 만만하고 취중진담이라고 평소에도 저에게 그렇게 해대고 싶은걸 표출하는거 건가요? 사람들 앞에서는 세상 좋은 남편 착한 남편 코스프레하는게 이제 소름 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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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의 부부 관계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부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평상시에도 남편과 대화나 의사 소통에 있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으셨나 봅니다. 매사에 마카님 말씀에 남편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네요. 남들 앞에서는 사이 좋은 부부처럼 행동하고 술을 마셔도 사람들과는 기분 좋게 헤어지지만, 마카님에게는 사소한 것에도 시비를 걸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시는군요. 마카님이 만만해서 그러는지, 평소에 내게 하고 싶은 행동을 술김에 하는 건지 등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가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술을 마신 후 하는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과의 마찰을 일으키거나 문제를 만드는 것이 반복이 된다면 일종의 술 주사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두 분 사이에서는 단지 남편의 나쁜 술 주사만이 문제라기보다 두 분의 평소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일상에서 서로 의사 소통이 지나치게 안 되는 과정에서, 마카님은 남편에게 남편은 마카님에게 늘 전반적으로 느끼는 불만이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을 서로 조율하고 양보하고 고쳐 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앙금과 화로 쌓이지 않는데 두 분은 그렇게 축적된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감정이 오히려 남들과 있을 때 수동 공격적으로 표출되는 사람도 있고, 특정 상황에서만 표출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술을 안 마셔야 진심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편은 술에 취하면 이성적인 통제력이 느슨해 지면서, 사람들과 좋았던 감정 후의 공허함이 아내에 대한 평소 쌓아왔던 부정적인 감정으로 바뀌어 올라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 심리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남편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니 마카님 입장에서는, '나중에 가게 가자고 하는 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물 사야 한다고 한 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이해가 안 가고 억울한 마음도 드실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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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들어줄게
· 일 년 전
저도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