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기 고민을 어디까지 털어놓으시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여러분은 자기 고민을 어디까지 털어놓으시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마리백조처럼
·일 년 전
저는 친밀한 사람과 사이가 틀어질수록 마음이 크게 불편하고 더 상처받아서 다른 일을 아예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가족갈등이 있으면 더욱 상처받고 아무것도 못하고 울때도 있어요. 저에게는 쌍둥이가 있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요즘 시험기간이라 저도 그 친구도 예민할텐데 그 친구가 자신의 힘듦과 스트레스를 저에게 괜히 시비를 걸거나 차갑게 굴거나 약간 무시하는 형태로 좀 풀어왔습니다. 제가 또 사람 표정이나 말투에 예민한 사람이라 쌍둥이가 저에게 그렇게 대하는게 굉장히 상처였어요. 평소 저희가 싸우면 엄마가 중재하시는데 그날도 제가 엄마한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를 제 감정을 실어서 말했어요. 그런데 엄마 반응은 오히려 너도 그런적 있다, 너는 더 심했었는데 엄마랑 쌍둥이는 참았었다 식으로 말씀하셔서 진짜 서러웠어요. 내가 세상 나쁜놈 불효녀인것 같고...또 제가 최근 많이 우울했어서...완전 진심은 아니지만 엄마한테 홧김에 답답한 마음에 죽겠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ㅠㅠ 쌍둥이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은거 + 우느라 시험공부를 아예 못해서 원망스러운 마음 + 그럼에도 홧김에 내가 뱉었던 죽겠다는 말이 정말 해서는 안되는 말 같아서 드는 자괴감 + 거기에 엄마가 내가 뱉은 말에 힘들어하셔서 뱉었던 상처되는 말 이 섞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날 엄청 울어서 다음날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서 숨길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가도 학교에서 선생님 몇분한테는 들켜버렸고 친한 친구에게는 대충 힘들었다고만 말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공부가 손에 안 잡혀서 동앗줄이라도 잡는 마음으로 친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한결 마음이 좀 편해졌는데 그 얘기를 한 선생님이 얼추 들으시고(평소 좀 친한 쌤이에요) 말해보라면서 제 얘길 다 들어주셨습니다. 얘길 하면서 내가 나쁜놈이 아니라 가족간에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사람은 누구나 악한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가족 얘기를 다른 누군가에게 해서 우리 가족 흉을 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평소 저희 가족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다른 누군가에게 가족갈등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제가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힘든 사정을 말한것이 잘못한건가 생각이 들어요...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님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죄책감가족갈등고민상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