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걷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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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걷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yin
·일 년 전
푸르른 하늘을 걸으며, 박자에 맞춰 상공을 누비는 거예요. 구름 속에서 높은 습도에 의해 ***어도 보고, 기압의 차로 인한 어지러움도 즐겨보며. 위로 위로 올라 우주도 구경해보고, 숨도 조금 막혀보면서. 신의 입장에서 내려다 보는 것도 재밌겠지요. 바람에 몸을 맡겨도 보고, 눈이나 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다 하늘도 질린다면, 그때면 떨어질 거에요. 무섭겠죠. 두렵겠죠. 그러나 사방이 파아란 하늘이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는 떨어지기 직전에 기화하여 흩어질래요. 그렇게 사라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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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들어줄게
· 일 년 전
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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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일 년 전
전 바람이 되어보고 싶어요. 형체는 없지만 분명히 있는. 때로는 봄바람도 찬바람도 시린바람도 되어보고 좁은 문틈 사이로 지나가보기도 넓은 공간을 장악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강력한 힘으로 다 휩쓸어 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산들산들 불어 마음을 환기***기도 하고 불을 지피거나 생명을 소생***기도 하는 그런 수없이 많은 바람이 되어보고 싶네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그런 바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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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in (글쓴이)
· 일 년 전
@pr1del 아름답네요. 언젠가 산들거리며 춤을 추는 바람이 된 당신을 목격하고 싶어요. 그러고 위로를 받을 때 즈음엔 떠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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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일 년 전
@dyin 떠나시는 곁에도 있겠습니다. 부는 바람보단 머물게 하는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