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대하기가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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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하기가 어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어마엄아
·3달 전
안녕하세요. 미취학 두 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아이가 태어나고부터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많이 노력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노력을 거의 안하는것 같습니다. 아이를 궁금해하고, 더 알고싶고 대화가 즐거운 때가 있었는데요. 둘째가 태어나고부터는 아이들과 대화가 어려워서 오늘 하루 어땟냐는 질문도 안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마주하는데에 활력도 없고, 우울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둘째가 태어나고 좌절감을 느낀것 같아요. 첫째가 서운하지 않게 첫째에게 집중한다고 해도 첫째는 서운함을 느꼈고, 그 시간동안 둘째는 관심을 빼앗겼고요. 서운한 첫째 생각에 첫째와 둘만의 시간을 챙기는 동안 둘째는 또 그만큼 엄마 손을 타지 못했고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 저는 두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많았고, 그냥 두 아이 모두에게 부족한 엄마가 된 것 같았습니다. 첫째때만큼 열심히 하고 싶은데, 꼭 서운해하는 아이가 생기는 상황을 제가 잘 못받아들인것 같아요. 제가 두 아이 엄마가 된 이상 우리 아이들은 부족함을 느끼며 자라겠다고 단정했어요. 예를 들어, 둘째도 첫째때처럼 자기전에 책도 읽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재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읽기부터가 경쟁, 말하기도 경쟁, 자리 선정도 경쟁이라 잠이 들기까지도 오래 걸리더라고요. 원래 엄마랑 둘이서만 잠들었던 첫째도 많이 속상할테고, 둘째도 엄마와 애착형성을 해야하는데 자꾸 오빠가 함께 있으니.. 차라리 일찍부터 분리수면을 했습니다. 결정은 제가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것에 화도 나고, 죄책감은 죄책감대로 들면서도, 최선조차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어요. 이런 감정들이 반복되면서 언젠가부터 저는 두 아이와 함께 하는 상황에서 표현을 많이 안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톤도 일정하고 활력도 없고 표정도 없어요.. 아이들의 하루가 궁금한데도 두 아이가 함께 있다면 속으로만 궁금하고 말아요.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도 저 혼자 스스로 그렇네요...그리고 점점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첫째 아이만 보던때의 제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보려고 해도 얼굴 근육조차 너무 어색해요.. 아이들이 저를 찾아도 외면하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다시 변하고 바뀌고 노력하고 싶은데, 뭘 먼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등원하면 개인 시간도 갖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울감이 크고.. 정말 웃음이 나지 않아요. 매일 밤 '내일은 예쁜 아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지. 아이들을 안아줘야지.' 다짐하지만 아침에도 활력이 없고 웃음이 어색합니다. 원래도 성격이 유연하지 못하고, 제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을 버거워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도 아니고.. 미취학 아이들과 어려움을 느끼는 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무엇부터 노력을 해야할까요.. 오래 지속되니 마음이 많이 힘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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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들어줄게요
· 3달 전
엄마가 잠시 쉼이 필요해 보입니다. 엄마라고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불완전할 용기를 가지세요. 엄마가 통제하지 않아도 두 아이는 잘 클 것이고 큰애에게 간 사랑은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내려 갈 것입니다. 부모가 처음 되어봤기에 잘 못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아이와 부모는 함께 성장해 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