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ssentmoon·5년 전
저희 반 여자애들이 9명인데 팀이 확실히 나눠져 있어요
13~21번 까지 번호를 매길게요 참고로 저는 21번입니다
1팀 : 19,20
2팀 : 13,16,18
3팀 : 14,17
그리고 혼자 남는 사람은 저랑 15번입니다
솔직히 전 친구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실 제가 14번이랑 절친이었는데 얘가 갑자기 17번이랑만 다니는거예요! 절친 뺏긴 느낌이 들었어요
17번은 친화력 하나는 갑이거든요, 근데 저만 보면 정색하고요.
13번이랑 19번은 아예 대놓고 저 싫어하고요
18번은 참 웃겨요 1학기때 친구 없다고 저랑만 다니면서 16번 욕을 저한테 하고 징징거리더니 2학기 되어서는 아예 저를 그냥 은따 시켜요
18번이랑 제가 우유 당번인데, 오늘 체육 수행평가였어요
제가 제일 마지막 번호라서 제일 늦게 끝났는데 걔가 엘리베이터 타겠답시고 13, 16, 19, 20이랑 같이 가버리는 거예요! 저만 빼고요
그리고 13번은 아예 저를 숙제하는 기계 취급해요 오늘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쳤는데, 어쩌다보니 13, 16, 18번이랑 같이 치게 되었어요 복합으로 해서 저랑 18번이 한 팀이었는데 제가 잘못 칠때는 쟤 왜저래 이런 눈으로 쳐다보다가 18번이 헛스윙하면 그냥 웃어넘겨요 저한테는 아예 공도 안던져주더군요
이렇게 많은 애들중에서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애가 15번입니다 15번이랑 제가 혼자 남았지만 같은 급이 아니에요
저는 마이웨이 성적 싸움이고 걔는 그냥 왕따예요
걔는 잘하는게 하나도 없고 자기의견을 내세우지도 못해요 맨날 수학시간에 멍때리다가 선생님 설명 놓쳐서 다시 설명해달라고 해요
저는 걔들이 저 외면했다고 생각 안해요 오히려 잘 됐죠 뭐 공부는 가면 갈수록 피라미드 형태래요 걔들이 끼리끼리 노는 동안 방해하는 애들없이 열심히 하면 되겠죠
이렇게 생각해도 마음한구석이 허전해요
왜그런걸까요..? 분명 공부할때는 친구가 방해만 된다고 생각해왔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