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말하고 싶어서 쓰는 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직|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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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말하고 싶어서 쓰는 글.
커피콩_레벨_아이콘물에서잘래요
·9달 전
올해 초 잘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자신만만하던 나는 어느 회사든 이직하면 된다고 생각했지... 이렇게 망가질 줄 몰랐다.. 나에게는 4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 나랑 결혼하기에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사랑해서 헤어지지도 못하는 남자친구. 해고를 당하고 이주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는 피임도구도 잘 착용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지??? 나쁜 일인지 좋은 일인지 겹쳐온다... 서로의 나이도 많고 늘 내가 임신이 어려울까봐 내 건강을 걱정하던 남자친구이기에 내가 임신을 했다고 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다. 데이트 약속을 잡고 말을 돌리다가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니 세상이 무너진 표정으로 한시간 동안 한숨만 쉬다가 말을 안하네.. 그 뒤로 험한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다 비아냥, 부모욕, 뱃속에 있는 아이 욕... 하고싶은대로 해주겠다길래 낳고 싶다고 했다. 낳으라고 하더라... 양육비는 줄테니 니가 알아서 키우라고... 쳐다도 보기 싫으니 유산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그나마 순한 말이다. 지우겠다고 하면 괴롭다고 나에게 희망을 주고 낳겠다고 하면 나에게 무지막지한 상처를 줬다... 결국 지우겠다고 결심하고 병원 예약을 잡은 날.. 병원 예약 한시간 전에.. 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책임을 나에게 돌리더라. 지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시 욕설이 돌아왔다.. 얘기하다보니 병원 예약시간을 놓쳐서 병원에 갈 수가 없었고 또 심한 소리를 들었다. 그 뒤로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어찌됐든 아이는 지우게 됐다. 보면 안됐지만.. 초음파 화면 속 형태들이 아직 마음에 무겁게 남는다.. 아이를 지운 뒤로 본인의 죄책감과 우울을 나에게 계속 쏟아냈다... 내가 슬픈걸 얘기하면 그런 얘길 왜 하냐며 섬세하지 못하다고 화를 냈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나는 취직준비를 지속적으로 했다. 그 과정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 내가 지닌 경력과 나 자신을 무시당하는 듯한 면접 경험을 받았다. 면접 요청이 들어와도 피할 정도의 상황이 됐고 이력서를 넣기가 무서워졌다.. 그러면서 건강과 생활이 망가져가고..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화도 나고 밉고 안타까운데 놓을 수도 없어서 연애는 계속 엉망이고 우울하다... 취직은 자신감이 떨어져서 도전 하는 것이 무섭다... 생활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살고 싶어서 억지로 운동을 하지만 정말 억지로다... 온갖 감정을 다 끌어 올려 활동을 한다. 내 무기력함에 매일매일 실망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엄마 아빠만 없으면 자살하고 싶다. 너무 미안해서 살아있는 것도 고통스럽다. 인생이 망가진 것 같다. 누군가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바라보며 희망을 얻으라지만... 그럴 힘 조차 없고.. 이상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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