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의 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나르시시즘|보신탕]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눈 앞의 칼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달 전
칼이 겨눠졌던 때의 묘사를 해볼까 한다 세상으로부터 숨고싶었던 내 눈 앞에 더러운 금속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제대로 비추지 못한 채 잿빛으로 빛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닐 값진 불청객 눈 앞에 칼날이 왔다갔다하는 그 순간에 나는 그런 때에도 저도 모르게 순간 참 재미있는 생각을 했다 이것이 눈 앞에 죽음이 왔다갔다한다인가 하고 이런게 눈 앞에 죽음이 왔다갔다한다 라는 것이었던가 하고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다 그때 일의 당사자라 더 재미있는걸까 직접 경험해*** 않고서는 절대 모를것이 있다 예전에는 경험을 과소평가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안다 상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경험이 있고 경험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상상이 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나를 죽이려하는데 거북하지 않을리가 있나 나는 공포로 으르렁거렸다 보신탕이 되기 전의 도축 전의 개가 된 거 같았다 아아, 아아악 하고 *** 개처럼 물 앞의 광견병처럼 소리 질렀다 공포를 몇 번이고 더 내지르고 토해냈다 뱃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머리 꼭대기 너머로 몸을 웅크리고 움찔거리며 그런 추한 형상을 했다 내 눈 앞에서 죽음이 예정된 죽음이 우뚝 서서 나를 내려다보는 것이 참 언짢았다 언급하기조차 싫다 찔리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곤한다 고통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내 몸이 맞을까하는 마비된 느낌, 아아, 나무토막이 된 느낌일것이리 그 공포를 상상해본다 감각이 요동하는 세포 하나하나가 죽어 살가죽에 감각이, 부풀어오르는 감각이, 불쾌하고 거부감들지 아니한가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니게되는 내 몸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면 생존에 위협이 되는 본능이 죽음 가운데 되려 살아나지 않겠는가 칼에 찔린다면, 찔린다면, 그렇게된다면 이런 감각을 상상했다 나무토막, 피에 물든 나무토막. 금속에 눌러붙은 살덩이 시린 뼈 피딱지와 피로 된 막이 긁으면 깨진 유리 파편처럼 후두둑 떨어질것이고 끈적하고 불쾌한 고통과 두근거리는 심장 곧 끊어지고 지나가버릴 고통 어쩌면 그것이 극심해진다면 고통과 함께 가버릴 숨소리 아아 이 말로도 다 충분하지 못하다 하고싶은 핵심적인 말로부터는 너무 많은 살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정말 하고싶었던 묘사는 내 언어유희였다 그 순간에 나도 참 태평하기도 한 것이 오, 죽음이 눈 앞에 왔다갔다한다 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고 생각하고 스스로 감탄했다는 그 나르시시즘이 웃기지 않은가 웃기다 분명히 웃기다 그리고 비웃는다 공포에 소리를 내지르는 한심한 꼴이라니 초라하고 극적인데다 추하고 수치스럽고 어쩌면 조금은 재미있다 다만 칼은 내가 쥐는 것이 더 낫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