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직장안에서 미래에 대한 혼란이 커져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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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직장안에서 미래에 대한 혼란이 커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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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저는 전문대를 나와서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운좋게 저의 스펙에 비해 아주 만족스러운 보상을 누릴 수 있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2년차입니다. (기업의 규모, 브랜드 인식, 연봉, 복지, 팀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워요) 그런데 사실 지금 하고있는 구체적인 직무가 제가 학생때부터 선호했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적성에 안맞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나 큰틀은 제가 추구하는 업종이긴했고, 이 직무도 사회적 가치가 있게 느껴지는 직무이니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1년을 줄곧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1년차가 넘어가면서부터 직장생활로 인한 저의 인생관이 덜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일이 제 적성과 맞지 않다는 자각이 다시 들면서부터 ‘이대로 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사는게 과연 괜찮은 삶인걸까?’ 라는 의문이 저의 삶 전체를 괴롭게 하고있습니다. (일 자체의 적성도 그렇고, 대규모 사무직 조직생활의 속성 또한 저의 성향과 맞지가 않는것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 하는 한 분야에서 열정있고 빛나는 직업인이 되는것이 제가 어릴때부터 추구해온 직업관이자 인생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는 지금 현실에 타협해서 심장이 뛰지 않는 일에 그저그렇게 일하고, 보수에 만족하고 살고있는데 (이 분야에 아무런 성장 욕심도, 흥미도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표면적으로 비교해보아도 그렇습니다.) 이런 제 자신의 모습이 뭐랄까.. ‘내가 원했던 내 인생의 모습은 이런게 아니었던 것같은데’ 라는 생각과 함께 계속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빛나는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그들이 미워지는게 아니라 저 스스로가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또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매순간 이런 고민과 함께 마치 죽어있는 것 같은 제 삶의 모습을 보고있는게 힘들어서 안하던 폭음을 연속적으로 하고, 도파민 중독에 빠진 것 같은 망가진 삶을 보내고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떤분야에 가든 지금의 회사처럼 잘 대우해주는 곳은 없지 않나라는 생각때문에 그만두기가 어렵습니다. 학생때 가고싶고, 소질있던 분야가 여럿 있었지만, 지금 위치에서 그 분야들을 바라보니 연봉을 한없이 낮춰가야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분야라 만약 퇴사를 하고 이직을 한다면(혹은 창업을 한다면) 경제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제로베이스가 될 각오까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예체능 분야 종사자라 더욱 대박아님 쪽박일것같아요..)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너무 혼란스러운 날들을 보내고있습니다. 자유로운 성향의 제가 너무 어린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을 들어가서 이런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 아직 저와 비슷한 환경인 친구들도 없어서 고민을 나눌수도 없고, 주변 어른들께서는 복에 겨운 고민이라며 무조건 지금 회사에 붙어있으라 하십니다. 저도 현실감각이 아예 없는 편은 아니라 그런 말들이 틀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자기분야에서 빛나는 사람들을 마주할때마다 제가 한없이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한번뿐인 삶을 이렇게 사는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삶을 어떻게 사는게 맞는건지 하루하루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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