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데 뭐때문에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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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데 뭐때문에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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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안녕하세요 각설하고 바로 말하겠습니다. 불안한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뒤에 인턴 신청을 넣는데, 이유모를 불안함과 공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근데 도대체 뭐때문에 불안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졸업하자마자 무슨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태될까봐, 그리고 졸업이후에도 집에 가만히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보살펴주는 부모님에게 끼치는 민폐가 참을수 없이 괴롭습니다. 부모님은 그러지 말라고,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하지만 과연 진짜로 그럴까요? 일주일은 그렇지만 6개월, 1년, 3년, 10년이 되어도 그렇게 말할까요? 밥만 축내는 식충이를 좋아할 이가 있을까요? 검사도, 상담도 별로 받고싶지 않습니다. 검사와 상담이 진짜로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상담을 받아봤자 '별것도 아닌걸로 징징거리는 놈이 또왔네' 하는 상담사의 표정과 행동, 어투가 전부 느껴집니다. 검사도 결국 '징징거리는 놈' 이라는 결과만 있는거 같습니다. 항상 결과는 그렇게 나왔으니까요. 자살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자살하면 부모님에게 큰 민폐이니까요. 부모님에게 민폐 끼치고 싶지 않는데, 자살하면 되려 심리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주겠지요 그렇기에 이미 저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묵묵히 지금 내가 할수있는것을 최대한 하면서, 나아가야하는것을요. 그런데 왜 항상 같은질문을 하는걸까요. 항상 답은 이미 정해져있는데 왜 자꾸 같은 질문을 계속 자기 자신에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살펴보면, 저보다 더 한 이들도 있고, 저만큼 비슷한 고민을 전부 가지고 있는데, 저만 과민반응하고있는거 같아 마음이 복잡합니다. 근데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 이제 제발 그만 주변인들에게 제 원인불명의 정신병을 그만 말하고 싶습니다 '이*** 또 시작이네' 같은 시선도, 어투도 듣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검사와 상담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결국 늘 같은 답인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만 해" 라고 되뇌이며 계속 앞으로 가는게 진짜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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