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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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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요즘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인생은 진짜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싸하고 내가 편해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진짜 정해진 운명따라 간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직감이 듦. 내가 이 시기에 이 나라에서 이런 유전자, 외모와 배경, 가정환경을 가지고 유년기의 경험을 겪으며 자라서 나라는 성격이 형성되었다는 것 자체가 나의 의지보다는 100% 운이고, 그 이후의 삶도 내가 자유의지를 갖고 어떻게 한다기 보다는 그냥 내 무의식에 정해진 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는 알 수 없는 운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결국 정해진 흐름 아닌가라는 생각이 듦. 그래서 이젠 인생을 정해진 소설이나 드라마 보듯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직감이 말하고 마음이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과정과 결과를 그저 바라보는 편임. 이렇게만 보면 지금까지 내 삶과 운명은 절망에 가까운 편이었지만 파도는 언젠가 바뀌고 음악의 분위기도 변하기 마련이니 새로운 흐름이 닥칠때까지 낚시하듯 그저 기다리는 거. 물론 뭐든지 현명한 선택을 하려고 하고 노력은 해야겠지.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고 경험도 많이 해야지. 근데 그런다고 해서 꼭 결과가 좋은 선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은 나 혼자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게 아니라 수십억이 얽혀있으니까 그 나비효과가 엄청나서 그냥 한 치 앞도 모르는 운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저 도 닦듯이 하늘에 기도하듯이 내 할일에 최선은 다하지만서도 결과는 운이고 다 정해져있고 그걸 인간은 그 누구도 모른다는 생각만 듦.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면서도 공허하고 허무하기만 하고. 일단 확실한건 내가 되고싶은 내 모습,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모든 과정에서 수습하고 책임지려는 태도가 곧 나를 성숙하게 만들고 행복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 결과는 다 정해져 있겠지만. 횡설수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유명한 인물들 성장기나 자서전을 봐도 진짜 딱 될놈 될이고 다 각자의 운명이 있는 것 같더라고. 그게 하늘이 정해줬다는 종교적인 느낌 보다는 나의 유전자와 무의식이 프로그래밍 한 것 같은 느낌..? 종교적으로 보면 다 신의 좋은 의도와 뜻이 있다고만 해석되는데 (신은 무조건 현명하고 선하기 때문에) 무신론으로 보면 결국 삶의 이벤트가 다 정해져있긴 하지만 그것에 어떠한 선과 악도, 그 어떤 의미도 없이 "그냥 넌 그렇게 살아가다 죽도록 설계되었다" 라는 냉정한 기계적 관점만 남는데 이쪽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치 그 어떤 따뜻한 의미도 없는 우연의 집합체인 우주론이나 진화론처럼. 그냥 마음비우고 내 삶에 닥칠 일들은 좋든 싫든 닥칠 일들인 건데,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만이 중요하고 이후는 그저 내 운명이 이끄는대로 살아가는게 고작인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면 내 운명은 썩 좋은 운명은 아닌 것 같아서 씁쓸하긴 하네. 점점 나이먹고 세상 풍파 겪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고듣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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