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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커피콩_레벨_아이콘소금두꼬집
·8달 전
어릴 때부터 인생이 막연하게만 흘러가는 것 같고 저만 정체된 채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 게 무서웠었는데 제 손으로 직업계고를 선택한 후에는 얼마 안가서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이 듭니다. 이제 곧 있으면 중간고사와 수행평가가 있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1학기 때는 할만했는데 큰 이유도 없이 점점 지쳐가는 것 같아요. 처음엔 교과서를 읽고 열심히 공부하는 제가 좋았습니다. 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좋았고 학교생활도 원만하게 했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저를 포장하고 있었다 보니까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이 제 이미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두렵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공부는 커녕 계속 놀기만 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머리는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걸 알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 것 같고 글을 여러번 잃어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다르게 계속 허기가 집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드는데 정말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배에 공간이 없는 게 느껴져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꾸 뭔갈 먹다 보니 체중이 느는데 더 살찌면 안 된다는 마음이 크게 들어서 음식을 절제했다가 마구 먹어버립니다. 점점 조절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중이라 주말에 집에 잠깐 들렀다가 내내 학교에 갇혀사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점점 숨이 막히는 것 같아요. 이런 기분이 오래갈 때마다 얼른 이 삶이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하고 불의의 사고로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사람도 많은데 저는 언제쯤 그 사고가 저에게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가 죽여줄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한 이후부터 쭉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최대한 유쾌하게 살아보자고 생각해도 잘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인관계도 너무 힘이 듭니다. 친구와 점점 친해지면서 가볍게 욕을 주고받거나 하던데 그런 사소한 부분이 너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이 있는 친구들이 아니면 저는 친구가 없어서 외톨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중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걷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기숙사 밤에 길게 울었던 날에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네요. 정말 펑펑 울었던 그 날엔 기숙사를 나와서 꼭 죽겠다는 다짐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상 삶을 이어나가는 건 짐을 늘리는 거라는 생각밖에 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일어나 있는 시간엔 어느 때라도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게 느껴져요. 죽겠다고 마음을 먹으니까 일상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충동적이게 군 적도 많습니다. 수행 평가를 벼락치기로 외우다가 교실에서 울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인물 퀴즈를 하다가 못 맞춰서 울고 사소한 것 전부 스트레스가 되는 요즘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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