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생 학업 스트레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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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생 학업 스트레스
커피콩_레벨_아이콘Jeonyuck
·10달 전
중학교에선 항상 압도적인 1등으로 언제나 어른들의 자랑이였습니다. 외고에 진학하고 보니 전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전교 30등대에 5등급도 받아보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틀려본적 없던 영어도 3개 틀려 3등급이였고요. 부모님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며 늘 쉬라고 격려해주십니다. 근데 제 스스로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아니라고, 괜찮다고 생각해도 계속 머리가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공부는 안잡히고, 쉬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커지고, 어제 정말 푹 쉬어봤는데도 오늘 너무 불안해서 12시부터 아직까지 펜을 못잡고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안나올까 두렵고 나를 믿어주는 어른들을 만족시켜주고 싶어요. 힘듭니다. 근데 왜 힘든지도 모르겠고 너무 막막한 힘듦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장 이틀 뒤에 시험인데,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쉬기엔 너무 불안하고요…. 아침에 스터디카페 오는 길에 엄마가 언제든 쉬고 싶으면 집에 오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자꾸 머리에 남아 눈물이 납니다. 다른 사람한테 쉬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학업스트레스남고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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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만수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는 마카님께
#학업스트레스
소개글
용기 낸 당신의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 사연 요약
외고에 진학 이후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 원인 분석
중학교 시절 항상 1등을 지켜왔던 마카님, 성적으로 인한 어른들의 자랑거리가 되어 많이 기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고에 진학한 이후에 그러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당황스럽고 속상하셨겠습니다. 그동안 늘 잘해왔었기에 그만한 성적을 받으리라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여 많이 낙담하셨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쉬라고 하지만 마카님 스스로께서는 아직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의 변화가 있어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우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노력들을 한 마카님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 이후에 공부의 난이도가 많이 상승하고 다양한 환경의 변화 등으로 적응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부모님께서도 마카님의 노력을 알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주변의 어른들의 만족도 좋지만 마카님 스스로에 대한 만족을 우선시하여 공부하는 이유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마카님께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즐거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미래에 어떤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입니다. 마카님의 학업 성적이 마카님의 가치는 아니기에 마카님의 그동안 열심히 했던 노력들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하는 마카님의 노력을 칭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마카님의 마음 근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마카님이 좋아하는 것, 즐거워하는 것, 했을 때 행복한 것, 땀이 날 정도의 가벼운 운동 등을 일상에서 시간을 할애하여 해보시면 좋을 것 입니다. 지금 지쳤다면 충분히 쉬어가도 괜찮아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미소로이
· 10달 전
글쓴이님의 곁에 든든한 부모님이 계신 것 같아 정말 다행이네요.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시구요. 너무나도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예요! 하지만 그동안 스트레스가 정말 많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중,고, 대학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소위) 명문대를 졸업하고 로스쿨 2학년이에요. 로스쿨에 처음 와서 아등바등 공부하고도 중위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충격적이던지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던 때도 있었습니다. 부모님, 어른들의 기대는 단지 글쓴이님이 1등을 하는 것, 1등급을 받는 것,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 그런 것이 아니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것🩷일거예요. 학생 때는 단지 그런 등수와 등급, 숫자만이 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인 것 같죠. 하지만 28살까지 공부하다보니 저는 이젠 그게 제일 중요한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내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시작조차 하기 힘들어진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냥 주어진 부분만, 내가 해낼 수 있는 문제 하나 풀기, 한 페이지 풀기, 이렇게 한걸음을 떼어야 목표 지점까지 도착할 수 있어요. 산 꼭대기에 갈거야. 지금 당장! 이렇게 생각하면 오르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고 완벽히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정작 산을 오르는 것은 아주 어렵게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일단은 오늘 짐을 챙겨볼까? 내일은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가자. 집 앞을 벗어나서 산책로까지 가자. 산책로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가보자.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덜 무섭고, 하나하나 성취도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순적이게도 큰 목표 자체를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작은 하나의 일과부터 하자고 생각하는 것이 더 건강한 방식인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열심히 달리다 보면 지치는 것이 당연하지요. 어머니께서 언제든 쉬고 싶으면 쉬라고 하셨잖아요. 계속해서 달리기만 하면 등산을 할 수 없어요. 쉬기도 하고 물도 마시고.. 잠깐 앉아있기도 하고 그래야 산 정상에 도달하잖아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 땐 푹 쉬고, 너무 큰 것을 한번에 이루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