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준비중인데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우울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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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준비중인데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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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랑 재회할려고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별 원인은 제가 50% 초래했고 남친이 50% 초래해서 헤어졌는데요 재회라는 행위가 너무 모양이 빠져서 자존심이 상합니다. 이미 끝난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는것이 얼마나 모양이 빠지는 행위인지는 굳이 안 적어놔도 알거라고 믿습니다. 다른 남자는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전남친이랑 연애가 너무 빨리 끝났어요. 100일 하고 한달정도 더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연히 놀이공원도 못가고, 심지어 그 흔한 영화관 조차 단 한번도 방문을 못했습니다. 당연히 서로의 생일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하필이면 사귄 시기가 서로의 생일이 아닌 시기에 사귀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남자는 사귈 생각이 일절 없는데, 이렇게 재회할거면 뭐하러 이별을 하는걸까요. 어짜피 다시 사귈건데. 이별의 의미는 상대방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에서만 간직하는건데, 이렇게 다시 사귈거면 이별이 무슨 의미죠? 백보 천보 양보해서 잠깐 연인관계를 쉬는거라고 합리화를 해봐도 모양 빠지는건 어디 안 갑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고요? 그게 모양빠진다는 사실을 보기좋게 감춘것 뿐입니다. 단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느라 모양빠진다는 사실을 외면한 것 뿐입니다. 이미 끝난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는게 얼마나 너덜너덜한 행위인데요. 아무도 이 부분 반박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제가 모쏠일때까지만 해도 헤어진 커플 다시 사귀는거 보면 우습기 그지없다고 속으로 신나게 놀렸어요. 제가 이 처지를 맞이하게 되니까 너무 자존심이 상합니다. 모쏠이 아닌 지금도 다시 사귀는 커플들 보면 아직도 우습습니다. 이 모양빠지는 행위를 제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은 불온전한 존재라 뭐든지 한번에 완벽하게 못하기에 사랑에는 연습이 필요한거 알고 있습니다만, 그 '연습'이라는게 재회를 말하는 것이며 결국 모양빠지는 행위를 할수밖에 없다는 것 밖에 안됩니다. 여러분은 봤던 영화 또보고, 이미 씹었던 껌 또 씹는게 얼마나 모양빠지는지 말 안해도 압니다. 이게 재회입니다. 그런데도 전남친 이외에 다른 남자는 쳐다도 볼 마음이 안들고 전남친과의 못해본 데이트들과 이벤트가 너무 많아서 한맺혀서 재회 할려는데, 어떻게 하면 이 모양빠지는 행위로부터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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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2달 전
원인을 알려주시면 말리던 안말리던 하는데 뭐.. 서로 좋으면 다시 만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