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질 것 같은 순간에 불행이 찾아온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학업|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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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것 같은 순간에 불행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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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분명 이번엔 꼭 좋은 일이 올 줄 알았는데... 좋은 일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어긋나더라. 그동안 너무 불행했던 가정환경 속에서도 가족들을 너무 좋아했었고 내가 성인이 되고 다들 끈끈해지는 느낌이라 이제 평범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이혼해버렸다. 아빠는 외로워하고 엄마는 자식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난리를 치고. 맞아 엄마보다는 아빠가 그나마 나은 사람이야. 그래도 흩어진 가족에 마음이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한테는 가족과는 별개로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서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여행 한 번 가본 적 없다. 상대가 너무 강렬한 집돌이라서 갈 마음이 없는 것 같고... 그래도 괜찮아 많이 사랑하니까... 그 이후로 친구를 사겨도 다들 가스라이팅을 하거나 일을 해도 돈을 많이 못 벌거나... 몸은 망가지고 일을 해도 학업이랑 같이 하다보니 많이 벌지도 못하고. 그렇게 돈을 좀 지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들었는데 기간이 지났다. 사실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지원 받을 돈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기간을 놓쳐버린 거다... 가난하고 가난해서 매일 컵라면 먹고 꼬르륵 소리 내면서 다니고 배고파서 울어도 그렇게 서러운 적 없는데 놓친 거 알자마자 갑자기 서러움이 몰려왔다. 그냥 힘든게 터진 것 같은데 남친한테 털어놓으면서 너무 돈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못 받는 거에 대한 서러움만 털어놨다. 생각해보니까 못 받아서 서러운 게 아니라 그냥 쌓이고 쌓인 게 폭발한 것 같다. 열심히 벌고 아무리 아껴도 돈이 점점 바닥 나는데 이제 어쩌지... 지금처럼 하루에 두끼 컵라면도 힘들어지는 걸까?
두통불면스트레스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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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몬라온2030
· 2달 전
마카님, 고진감래 시절인연 이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방법을 찾아서 용기내 보면 좋겠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전화위복이 돼서 좋은 일도 생길거예요, 회복탄력성을 기르려면 체력을 길러보면 좋겠어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