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친구가 잘못되길 바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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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친구가 잘못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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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안녕하세요. 최근에 가깝던 친구를 싫어하게 됐습니다. 저와 성향이 많이 다른 친구라 생각하고 그 친구를 싫어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싫어하는 마음이 맞더라고요. 친구가 점점 제 사적인 영역까지 간섭하고 제가 내린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느낌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부터 그 친구에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라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끔찍하게 안 좋은 일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속이 시원해지는 것도 잠시 이런 제가 끔찍하고 혐오스럽습니다. '나와 그 친구는 다른 사람인데', '그 친구가 불행해진다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도 아닌데' 같은 생각들이 들며 미성숙한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들어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하게 됩니다. 싫어하는 누군가가 잘못되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마음인 걸까요?
친구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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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수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관계 분리와 정서적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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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이수지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가깝게 지내던 친구와 나의 성향이 맞지 않고, 그 친구가 나의 생각과 선택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마음이 상하셨던 것 같네요. 거리를 두면서 그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불행해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에게 또한 실망감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대인관계에서 성격이나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가 '나'라는 존재를 대할 때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러한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이러한 상대방의 태도로 인해 불쾌감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카님께서 그 친구에 대한 미운 감정이 생겼다는 것도 그 상대방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 무시 당한 것 같은 느낌으로 인함일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느낀 이러한 생각과 감정을 그 친구에게 표현하지 못한 채 지내다 보니 마음 속으로 그 친구가 불행해졌으면 좋겠다는 간접적인 공격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인간의 감정인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은 모두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운 감정 또한 비정상적이라기 보다는 정상적인 나의 부정적 감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상대방이 불행해졌으면 좋겠다 라고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에 사로잡혀 '나' 자신보다는 타인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관계 분리뿐만 아니라 정서적 분리도 꼭 필요하지요.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나의 상한 감정을 설명하는 것이 건강한 자기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 감정들이 잘 정리되고 해소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관계를 분리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잘 해결하고 분리시켜야 마음에 응어리가 남지 않고, 불행을 바라는 생각들도 사라지게 된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대인관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가까웠던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어서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대인관계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인관계도 연습이 필요하고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므로 위 내용과 같은 방법으로 관계 분리 및 정서적 분리를 잘 해나가보시길 바랍니다. 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마인드카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카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