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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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10년생옞
·일 년 전
나는 고층 아파트에 산다. 이 높은 아파트에서 아침마다 창밖을 내다본다. 어떤 이는 여기서 하늘이 예쁘다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여기서 뛰어내렸을 때의 고통을 생각해본다. 참 씁쓸하게도, 전자는 나의 과거이고. 참 슬프게도, 후자는 나의 현재이다. 지금껏 셀 수 없을 만큼 여기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했다. 뛰어내리려고 하다가도 예쁜 하늘을 보면 괜히 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아주 조금이지만. 그렇게 또 나는 창문을 닫고 침대에 웅크려 앉아 방 문을 잠그고 자해를 한다. 펑펑 울면서 말이다. 들키면 안 되니 소리 내어 울진 않는다. 아니, 소리 내어 우는 법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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