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실습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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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첫 실습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edgehog1
·일 년 전
내일 첫 실습을 나갑니다. 알바도 안해본 소심한 저같은 사람이 규모가 큰 호텔에 가서 실습을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어제부터 걱정때문에 입맛도 없고 불안해요.. 제가 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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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치즈퐁당
· 일 년 전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했는걸요. 저는 소심하기보다 극도로 사람이 귀찮은 인간인데, 학교에 전 친구도 없던 시기에 실습 나갔거든요. 고역이었어요. 친한 사람없지, 우리집이랑 가깝지 않아서 안 친한 동기랑 기숙사 쓰지. 이도저도 이리 불편한 게 따로 없답니다. 처음에는 가지도 않았는데, "아..ㅡ 죽겠다. 어떻게 지내지? 모르는 애들이랑 어떻게 같은 방, 같은 화장실.. 불편하네" 하고 있다가 실습시작하기 하루 전에 "나는 여기 배우려고 왔지 눈치 보러 온 거 아니다. 동기? 내가 친구를 만들려고 이곳에 왔나? 인간답게 상식적으로 하면 돼. ***를 한다? 그럼 걔만 ㅁㅊㄴ이지 내가 ㅁㅊㄴ인가. 해봐! 해봐! 너따위는 나에게 어떤 타격도 줄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해? 소문따위로 학교 안다닐 정도로 ***는 아냐. 졸업하면 너 얼굴 볼 일도 없어~. 내 뒷담깐다? 내도 입있거든? 난 앞담까주마... 덥벼라. 성인인데 같이 경찰서 가는 거야."하고 마음 먹고 준비하고 나갔는데 막상하니까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고요. 아무 문제도 없이 실습도 끝나고 안친하던 동기랑 언니들하고도 친해지고 일석이조다! 하고 끝났어요. 생각은 생각일 뿐이에요. 걱정 넣기! 그리고 안 좋은 소리 들어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요. 저도 가서 직원분한테 많이 혼났어요. "분명 첫날에 알려줬는데. 2주나 됐는데 일을 이렇게해??? 너 교육 안 받았어? 너네학교 애들만 그러니?" 소리 들으니까.. 눈물 나려고 했는데 퇴근 시간되니까 눈물 들어가는 거 있죠? "넌 말해라. 난 퇴근이지롱~. 내가 실습생이고 처음이니까 실수하지. 그래 혼낼 수 있지. 그래. 맞는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퇴근이 더 중요해"하고 그냥 눌루랄라하고 인사하고 가버렸어요. 저 퇴근준비하는데 모여서 직원들이 뒷담화하던데 맞는 말이기도 하고 내 실수니 그건 고치면 안 들을 이야기고. 나는 여기 직원도 아니고, 지들이 떠든다고 내한테 타격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내가 잘릴 일은 없잖아요? 아니 그릇을 깨먹었나. 손님한테 하면 안될 짓을 했나. 자기라도 했나. 돈이라도 내가 훔쳤나. 한편으로 직원분 마음 생각하면 얘가 가르친 대로 안해서 손님 불편하게 하면 자기들 손해고 자기부서 왔으니 오로지 자기들 책임되니까 그런거다 생각하니 "음.. 맞아. 내 잘못= 직원들 책임. 그러면 나중에 잘하지 뭐! 난 실습생이니까!"하고 넘겨지더라구요. 당연히 실습생이면 실수하는 게 당연한 거예요. 그러니까 혼나도 움츠리지 말고 차라리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다시 똑바로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혼자 잘하는데 뭔 의미냐 싶지만 그게 학교 이미지도 좋게보고 잘하고 싹싹하면 직원분들도 좋아하거든요. 어쨌든 그곳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는 준 거니까 열심히 하시고! 걱정은 넣어두시고 가는 겁니다. 그냥 마음에 준비 하고 나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