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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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너무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수연0000
·2년 전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전 잘하는 게 없는 사람 같아요 공부를 남들보다 정말 못 해요 꿈이 생길 때마다 작은 문제가 계속 생기는 바람에 항상 포기해왔어요 그래서인지 장래희망을 갖는다는 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또 문제가 생겨 포기하게 될까 봐 집에서 공부 안 하고 폰만 하는 습관이 생겨버린 것 같아요 부모님이 절 보실 때마다 전 폰만 하고 있어요 공부라는게 너무 재미없고 하기 싫고 스트레스만 쌓여 가요 누군가한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때가 너무 많은데 누구한테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한테는 더 얘기를 못 꺼낼 거 같더라고요 친구들한테도 진지한 얘기로 친구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이런 생각만 들어서 혼자 끙끙 앓고 혼자 조용히 울어요 최근에 또 꿈을 포기했는데요 댄스부 오디션을 떨어졌는데 1년 동안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댄스 부였어요 댄스 부 친구한테도 댄스 실력을 칭찬받고 친구들도 다들 오디션 봐서 들어가라고 얘기를 해줘서 그런지 기대를 엄청 했어요 오디션 보기 3일 전에 코로나에 걸려서 입원을 했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못 봐서 이제 취미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오디션 연습을 끝냈어요 근데 추가 오디션을 본다고 공지에 올라와서 다시 연습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링거를 맞아서 연습을 못 하겠더라고요 퇴원하면 바로 연습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퇴원하는 날만 기다렸어요 근데 퇴원한 날 다음날이 오디션 보는 날인 거예요 그래서 퇴원하고 새벽에 1시간밖에 연습을 못 하고 오디션을 봤어요 당연히 안 좋은 결과를 받았고요 오디션 지원자분들 춤추는 걸 보는데 정말 잘 추시더라고요 오디션 떨어지고 자신감이 급격히 내려갔어요 이제 뭘 위해서 살아가야 하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공부도 못 하고 꿈이 생긴다는 것도 두려워하는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력도 안좋으면 직업찾기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전 시력이 정말 안좋아요 전 글도 잘 쓸 줄 몰라요 제 글이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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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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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beback
· 2년 전
음... 좋아하는 건 있을까요? 속마음 터놓을 사람 필요하면 얘기해요 다 들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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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0000 (글쓴이)
· 2년 전
베이킹 취미로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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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15
· 2년 전
그냥 한번 써보는 댓글이니 아주 큰 마음은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은 꿈도 없고 공부도 못했고 그저그런 학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미래가 무섭더라고요. 중2면 솔직히 우리나라 입시상 미래를 어느정도 스케치로 그려놓아야 하잖아요. 저는 그럴 용기도 생각도 아무것도 없어서 차라리 다 포기해야하나라는 생각이 컸어요. 근데 저도 댄스부는 아니지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밴드부에 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용기는 나지 않고 내가 오디션을 본다고? 그런 생각에 도전조차 못했어요. 비록 오디션은 떨어졌고 그로인해 자존감도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친구한테 칭찬을 듣고 친구들도 오디션을 보라고 했던 그 가능성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의외로 살아가면서 기회가 많아요. 꼭 학교에서의 댄스부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고 많은 기회가 주어질테니까요. 삶은 참 신기하게도 별것 아닌 것들이 하나씩 관심을 갖게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냥 뭐랄까.. 사람은 적어도 한가지의 장점은 갖고 태어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춤 말고도 좋은 능력이 있을거란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수연님의 글 잘 읽었어요. 글을 차분히 쓰게 되었는지 아니면 감정에 휩쓸려 나도 모르게 완성된 글이었는지 몰라도 글을 완성한 순간 그 글은 하나의 마음이 담긴 오직 하나의 글이라는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