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청 쓰레기같은 사람이에요. 다른사람 잘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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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엄청 쓰레기같은 사람이에요. 다른사람 잘되는걸 ***를 못해요. 이런다고 좋은거 없는것도 알면서 계속 질투하고 혼자서 열등감느끼고 자존감 하락하고 스스로를 계속 비난하면서 다른사람앞에선 괜찮은척 자존감높고 잘난놈인척하고 속으론 비교질하고 내로남불로 남들이 자기 딴사람이랑 비교질하는것도 싫어하고 다른사람이 내 재능이나 꿈같은것에 막 조금이라도 얘기를 하면 발끈하고, 엄청 추하죠? 저도 제가 참 싫어요. 저 왜이럴까요 참. 다른사람이랑 비교되는게 너무 싫어요. 제가 비참해지잖아요. 원래 자기보다 잘난사람이야 많다지만, 그건 결국 내가 다른사람보다 못하다는 거랑 같잖아요. 아무리 자기가 소중하고 하나밖에 없다고해도 결국 잘난사람들 엾에선 하염없이 무능할뿐이에요. 이 비참한 기분이 너무 싫어요. 아마도 제가 저만 잘나길원하기 때문이겠죠. 전 왜이렇게 이기적일까요? 또, 이건 말하자면 손떨리지만 전 예전에 남 속으로 깎아내리면서 우월감느낀적 있어요 진짜로. 진짜 저 너무 쓰레기같죠. 제 안에 열등감만 가득 가득 채워져있는것같아요. 그냥 남 잘난것만보면 속으로 아주 난리를쳐요. 지만 잘나고싶은가봐요.. 진짜로 마인드카페 더이상 안들어올려고 했는데 못버티겠어요. 제가 이런 마음 털어놓을 곳은 여기밖에 없어서인가봐요. 그러니까 한심해보여도 그냥 넘어가주세요.. 전 그냥 이런거 털어놓고 싶었을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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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23
· 2년 전
1억을 주는 대가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100억을 받게된다면 1억을 받겠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라리 안받겠다고 한대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는 걸 보면 우린 모두 착하지만은 않나봐요. 그러니 비교하고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느낀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나쁘거나 이기적이거나 부족한 사람이 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작성자님 글을 읽으며 비교할 때마다 너무 괴롭고 힘이 드셨을텐데 그 시간이 안타깝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느낀다는 건 타인을 기준으로 두고 나를 끊임없이 평가하는 일이라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나는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많이 밉기도 하고 한심하게 느껴져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말 애쓰셨어요. 작성자님이 자신을 너무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비교하는 게 습관인 우리도 사실 비교당했던 경험이 먼저인지도 몰라요. 우린 어릴때부터 끊임없이 누군가로부터 비교받고 경쟁해야 한다고 강요받고 사회에서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면서 살아가잖아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기만한데 사람들이 가볍게라도 내 꿈을 얘기하는 건 불편한 게 당연해요. 속상했을텐데 잘 버텨오셨다고 정말 고생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이가 들고 가진게 없어도 깨닫게 된 건 나무가 가지치듯 사람들이 다 제 길을 가고 있다는 거였어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과 수녀 중에서 고민하던 친구는 입양아로 자라면서 받은 상처를 종교로 극복한 아픔이 있었고, 어린 나이에 성공한 친구는 20살에 어머니 병간*** 대학에 못간 게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놓더라구요. 세상 사람들이 드라마에 나올 법한 사연을 저마다 하나씩 가지고서 스스로 상처를 돌보고 현재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 친구가 노력해서 얻은 것들이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힘든 과거를 이겨내고 조금씩 노력해서 내가 원하는 일을 작지만 하나씩 이뤄나가야겠다는 용기도 생겼구요. 성공, 직업, 돈, 좋은 배우자 같이 사회에서 강요받은 욕구가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건 뭔지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제가 호텔 스위트룸보다 텃밭있는 공기좋은 집에 머무는 일을 더 좋아한다는 걸 이제야 알아가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다보면 느리더라도 원하는 내 모습을 하나씩 만들어갈 거라고 스스로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타인에게 피해주지않고 누가 보태준것도 없는데 좀 못나 보이면 어때요. 길가에 벚꽃을 보면서 우열을 가리지 않듯이 벚꽃은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잠깐 피어내는 꽃이라서 그냥 예쁜 건데요.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니깐요 작성자님 좋아하는 음식, 책, 노래, 취미, 이루고싶은 꿈까지 뭐든 재밌게 해나가시고 대체로 행복한 하루를 매일 만들어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괜한 말을 많이 쓴 건 아닌지 죄송하고 멀리서 늘 응원할게요. 오늘도 수고많으셨으니 좋은 꿈 꾸세요:) 🌛